IT-스마트 디바이스/노트북&모니터&PC부품

인텔의 진심(?) i5 10400 리뷰 (vs i5 9600K)

Ceseala 2020. 9. 6. 22:45
반응형

 

안녕하세요. Ceseala 입니다.

이번에는 인텔의 가성비 CPU 리뷰입니다. 그 인텔이 가성비라니... 감회가 새롭네요.

 

AMD의 라이젠 3000번대 CPU를 시작으로 수년간 인텔이 꽉 잡고 있던 게이밍PC 시장은 크게 흔들렸고

"게임은 인텔!" 이라는 표어조차 무색할 정도로 미들급 게이밍 PC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잃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라이젠 3500x, 라이젠 3600 이 두 CPU의 압도적인 가성비 앞에서

인텔의 i5 9세대는 너무나 무력했고 사실상 인텔의 완패 였습니다.

 

하지만!

 

인텔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차세대 i5라인업에 날카로운 가성비를 첨가해 출시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 소개하는 intel i5 10400 CPU 입니다.

 

Intel i5 10400 CPU의 스펙은 6코어 12스레드로, 라이젠 3600과 같고

기본클럭 2.9Ghz, 최대 클럭 4.3Ghz, L3캐시 12MB TDP 65W 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MSRP 기준 182$, 한화로 20~23만원 그 근처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저는 일부로 정품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벌크나 병행수입이 만원 이만원 더 저렴하긴 한데...

뭐랄까 저는 새 박스를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저렴한(?) CPU라 적당히 인텔스러운 패키지네요.

아, 파란색이 시원한게 너무 맘에듭니다 ㅋㅋ

 

측면에 정품 스티커가 있습니다.

저는 피씨디렉트꺼네요.

 

박스 한쪽에 뚫린 구멍을 통해 CPU 실물을 확인할수도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i5 10400은 스테핑 뽑기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스테핑에 따라 10코어 다이를 썼는지 6코어 다이를 썻는지가 다르다는건데요,

어떤 스테핑이든 CPU 성능에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10코어 다이가 사용된 경우 숄더링 처리가 되어있어 발열해소에 좀 더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정리하자면, 10400 기준 Q0 스테핑(10코어 다이) SRH78 / G1 스테핑(6코어 다이) SRH3C 라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Q0가 걸렸네요 ㅋㅋ. 괜히 기분이 더 좋네요. 편안~ 합니다.

 

미개봉 씰도 붙어있네요.

 

개봉! 구성품은 쿨러랑 설명서, CPU, i5 스티커 입니다

쿨러가 포함된 정품이라 박스가 쪼금 큰 편입니다.

예전 9600K 삿을 때는 쿨러가 없어서 매우 컴팩트 했었는데 느낌이 새롭네요.

흔히 초코파이 쿨러라고 부르는 그것... 기본 쿨러 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막 쓰기는 적당합니다 ㅎㅎ...

써멀도 잘 발려있네요.

 

CPU는 이렇게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저 아름답습니다.

 

https://www.3dmark.com/compare/fs/23415404/fs/23415041

마지막은 벤치마크 시간입니다.

상대는 전세대 i5 대장급인 9600K 입니다. 제 서브컴에 꽂혀있는 녀석이죠.

VGA 점수야 똑같은 라데온 RX580이라 둘이 똑같은게 당연한데, CPU성능은 예상외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i5 9600K 파스 피직스 스코어 : 13,109점

i5 10400 파스 피직스 스코어 : 16,907점

무려 10400이 9600K를 30% 가량 앞선다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햇습니다. 사실 벤치마크 환경도 9600K가 대놓고 유리한 환경이었거든요.

9600K는 수냉쿨러+z390보드였고 10400은 h410에 기쿨을 써멀도없이 대충 장착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가볍게 9600K를 이겼습니다.

아 물론 제 9600K가 오버클럭을 안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서로 순정인데 이정도 차이인건 놀랍네요.

참고로 9600K의 오버는 지금도,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메이플+롤용 컴퓨터인데 굳이 ㅋㅋ)

 

그런데 제가 9600k를 2년전 30만원 주고 삿단 말이죠... 그게 20만원짜리,

i5 10세대 막내격인 10400에게 가볍게 패배하다니 배가 아픕니다 ㅠㅠ 보드값도 좀 나갔는데...

뭐 저는 슬프지만 이것만으로도 10400+저가형 보드 조합의 가성비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증명되었네요.

이제 대마왕(?) 라이젠 3600과의 가성비 대결이 남았습니다.

일단 라이젠 3600과 i5 10400의 성능을 비교해보면 벤치상 10400이 살짝 떨어집니다.

하지만 10400은 3600보다 저렴하며 내장그래픽도 있습니다. 인텔 친화 게임도 아직 많고 장점은 확실합니다.

i5 9세대는 정말 잽도 안됐는데 인텔도 가성비에 칼을 간 느낌입니다.

 

요즘 라이젠 3600의 가격이 많이 올랏는데 그 대체품으로 10400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겠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