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게이밍 태블릿! 샤오미 미패드5 사용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샤오미의 고성능 안드로이드 태블릿,
샤오미 미패드5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정확한 제품명은 '샤오미 패드 5'가 맞지만...
이전까지는 샤오미 미패드~ 라며 출시했기도 하고
샤오미 패드던 미패드던 줄여 부르면 결국 거기서 거기라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그냥 미패드5라고 부르고 있다죠 ㅋㅋ;
어쨌든, 제가 이번에 미패드5를 구매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게임! 태블릿의 큰 화면으로 게임을 좀 해보고 싶어 질렀습니다.
물론 영상 시청 용도도 어느 정도 덤처럼 생각해뒀구요~
샤오미 미패드5의 장점이자 특징이라 하면
국내 정발이 되었기에 구하기도 쉽고, AS도 지원되고,
30만원 후반대인 조금 높아 보이는 가격도
스펙을 살펴보면 매우 합리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사실 아이패드류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이만한 가성비 게이밍 태블릿이 또 없기도 하죠 ㅎㅎ;
그럼 미패드5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
지금부터 리뷰 겸 사용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60
RAM : 6GB
Storage : 128GB or 256GB
디스플레이 : 11" 2560*1600 IPS
배터리 : 8720mAh (내장형)
WI FI : 1/2/3/4/5 (2.4Ghz 및 5Ghz) + 블루투스 5.0+LE
기타 :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 전용 펜 지원, Widevine L1 인증, 120Hz 디스플레이
먼저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새하얀 여백 속에서 Xiaomi Pad 5 문구와
샤오미 로고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꽤나 고급스럽게 여백의 미를 잘 담아둔 거 같습니다.
패키지의 후면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한 쪽에 한글로 된 스펙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정발을 위해 붙여둔 거 같네요.
저는 미패드5 코즈믹 그레이(사실상 블랙) 컬러에 256GB로 구매했습니다.
전면 베젤이 블랙이라 통일감을 위해, 그리고 SD확장이 없어 기왕 큰 용량으로 갔습니다.
박스 오픈.
태블릿을 감싸고 있는 초기 필름엔 주요 특징들이 적혀있고
쉽게 태블릿을 꺼내라고 손잡이까지 디자인해둔 모습입니다.
겉은 고급스러웠는데, 내부는 무난 무난한? 조금 원가절감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명서류가 들어있을 듯한 얇은 박스와, 충전기류가 들어있을 듯한 조금 두툼한 박스.
오늘 처음 개봉해본 건데도 참 익숙하죠.
국내 정발한 미패드5의 구성품들은 이렇습니다.
한글로 된 사용 설명서류와 충전기, USB-C 케이블입니다.
충전기의 모델명은 MDY-11-EX, 출력은 최대 22.5W,
그리고 국내 정발답게 국내 플러그 타입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충전기를 넣어준 거 같네요.
이제 오늘의 주인공, 샤오미 패드 5를 살펴볼 시간!
전면에는 11인치의 WQHD+ 12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사진상 좌측 베젤 중앙 즈음엔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후면의 모습으로, 중앙엔 바코드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고
탭의 컬러는 코즈믹 그레이라고는 하는데... 아무리 봐도 블랙 같네요.
유리 재질로 마감된 후면은 화려한 반사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더 후면을 살펴보자면,
좌측 상단에는 xiaomi 문구가 은색으로 들어가 있었고
우측 상단에는 1300만 화소의 오토 포커스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샤오미 미패드5의 상단면입니다.
왼쪽에 볼륨 버튼이 자리 잡고 있고, 중앙 쪽에는 마이크 2개와
어디선가 본 듯한... 전용 펜을 붙이는 자리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측면에서는 스피커 2개와 USB-C 포트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하단 면에서는 도킹 키보드 단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좌측면에는 스피커 두 개와 마이크,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는데
3.5mm 이어폰 잭이나 SD카드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용량을 256GB로, 큰 걸로 샀죠.
요즘같은 스트리밍 시대에 어차피 다 채우진 않겠지만...
전원 On.
익숙한 샤오미 Mi 로고가 반겨주는군요.
기본 화면 방향이 세로던데 조금 신선했습니다.
곧 MIUI 13의 첫 화면이 나오고, 언어 선택을 하게 됩니다.
국내 정발된 태블릿인 만큼 당연히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초기 설정을 끝내고 홈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홈 화면의 디자인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군요 ㅋㅋ;
미패드5에 탑재된 11인치 2560*1600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대 밝기는 500nits까지 올라가고, DCI-P3 색영역도 지원한다죠?
쨍하면서도 좋은 색감, 밝기를 가졌고 IPS 액정이라 번인도 없습니다.
미패드5의 베젤은 상하좌우 모두 얇은 편이고,
모서리들의 라운드 커팅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조도센서도 어딘가에, 눈에 띄지 않게 잘 숨겨줬는데
살펴볼수록 마감 처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지는군요.
미패드5의 설정화면에 들어와 봤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11, 롬은 MIUI 13 글로벌 버전이 설치되어 있네요.
조금 더 둘러보는데, 역시나 재미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설정에서 화면 주사율을 60Hz 또는 120Hz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저장 공간을 가상 RAM으로 할당하는 메모리 확장 기능까지 지원하더군요.
고사양이고, 최신 탭인 만큼 기능도 최신스럽습니다.
덤으로 미패드5에 Device Info와 DRM Info도 앱을 설치해서 체크해 봤습니다.
WQHD+ 해상도, 120Hz뿐만 아니라 돌비 비전, HDR10+까지 지원하고 있었네요.
DRM은 Widevine L1으로 넷플릭스 등 OTT 고화질 시청도 문제없어 보입니다.
미패드5의 벤치마크도 돌려봤습니다.
Geekbench5 에서는 싱글 731점, 멀티 2609점이 나왔고
3D MARK 와일드라이프는 3418점, 슬링샷 Ex는 초과 측정이 나옵니다.
역시! 리비전 AP라고 해도 플래그쉽급은 플래그쉽급이죠.
그 스냅드래곤 860이 탑재된 만큼 매우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냅 860을 최고의, 1등 성능의 AP라곤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현재 1티어라 불릴만한 성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말할 수 있죠.
이 정도 성능이면 어지간한 게임은 다 돌아갈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미패드5로 게임을 몇 개 돌려봤습니다.
원신(기본 중간 옵션), 블루 아카이브, 에픽세븐 순서이고요
마지막엔 신나는 노래 하나 틀어 스피커 소리도 체크해 봤습니다.
원신은 제가 안 하기도 하고... 조작방법이나 사실 PC 게임에 가깝지 않나 싶고요,
블루아카랑 에픽세븐은 언제나 60프레임을 유지, 매우 부드럽게 잘 돌아갔습니다.
스피커는 화면 방향을 인식해 좌/우 스테레오 출력을 내주었고
음질은 베이스부터 고음까지, 세세한 디테일까지 하나같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러니 게임할 맛, 영상 시청할 맛 모두 나겠네요 :)
막간을 이용해, 미패드5와 레노버 P11을 비교해 봅니다.
액정 사이즈는 거의 같고 둘이 나란히 보면 미패드5쪽의 액정이 좀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스피커도 미세하게 미패드5 족이 조금 더 좋게 느껴지더군요.
이게 스펙 차이인지 플라시보 효과인진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어쨋든 전반적으로 미패드5가 더 고급스럽고, 잘 만들었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상관 없고 영상시청만 한다면 P11로도 충분히 차고 넘칠거 같습니다.
역시 말도 안되는 가성비의 P11...
총평
지금까지 샤오미 패드5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나온 샤오미 태블릿이라 기대가 컷는데
과연... 미패드5는 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해 주는 수작이었습니다.
매끈하게 잘 빠진 디자인과, 깔끔하면서 단단한 마감 퀄리티.
매우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와 쿼드 스피커.스냅 860이 보여주는 하이엔드급 성능.배터리 타임도 유튜브 시청시 12시간 가량 나와주는 괴물이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게 30만원 후반대의 태블릿이라는 거죠
미패드5로 게임도 해보고, 트위치 같은것도 보고 이것저것 사용해보니
어디 모난 부분이 없었고, 제 목적을 모두 만족스럽게 달성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미패드5를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가성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네요.
끝내기전, 조금 TMI 시간을 가져보자면,
안드로이드 OS에서 게이밍 태블릿을 찾아보면 미패드5만 가성비가 없습니다.
국내 정발에서 따져보면 갤탭 S7, S8 정도가 되야할텐데
아시다시피 미패드5 가격의 두배가 넘는 큰형님들이고요,
해외 직구를 생각해보면 레노버 P11 Pro 2021 정도가 있다지만
공식 글로벌 롬이 없어 시스템이 불한정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AS가 아예 지원되지 않는건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부담스럽죠.
그래서 미패드5는 쓸수록, 볼수록 선녀 같달까요?
이번 지름도 성공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