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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노 맨즈 스카이 리뷰

Ceseala 2022. 6.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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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 SF뽕에 푹 파붇힌 Ceseala 입니다.

이번엔 아주 유명한 '그' 우주 게임... 'NO MAN'S SKY'를 플레이해봤습니다.

 

노 맨즈 스카이는 2016년 여름에 출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었습니다.

사기 광고, 미완성 게임 등등... 좋은 의미는 아니었지만요;

그야 개발자 인터뷰 등에서 (우주SF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행복회로를 불타게 만들어놓고

정작 출시한 게임을 보니 버그 덩어리에 형편없는 퀄리티를 보여줬으니... 말 다 했죠.

 

그러나 개발사인 헬로 게임즈는 쏟아지는 막대한 비판과 비난에도 도망치지 않고

이를 감수하고 지속적으로 게임을 유지 보수 한다는 선택을 하게되는데....

그 결과 출시 6여년이 지난 노 맨즈 스카이는 우주 갓 게임이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버그 수정과 DLC급의 대형 컨텐츠 업데이트를 무료로 배포해

이젠 게임 출시가인 6만원, AAA급 게임의 풀 프라이스 가격대이 아쉽지 않아졌죠.

물론 출시 자체는 오래되었다보니 50% 할인도 종종 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생겼습니다(?)

저도 저번에 스팀에서 세일할때 냉큼 구매했네요.

게임명 : NO MAN'S SKY

개발 : Hello Games

엔진 : ?

장르 : 우주, 샌드박스, SF 어드벤처

출시일 : 2016년 8월 13일(PC판)

특이사항 : 풀 더빙+공식 한글화

게임 시작을 하면 주인공이 한 행성에 불시착한 형태로 시작됩니다.

곧이어 "여긴 어디? 나는 누구?"식의 독백 끝에 메인 스토리와 친절한 튜토리얼이 진행되었죠.

우주겜에서 친절한 튜토리얼이라... 참 그리운 느낌입니다.

튜토리얼의 내용은 조금 복잡하면서도 간단했습니다.

멀티툴로 주변의 자원을 열심히 채취해서 우주복의 생명유지장치를 충전해 생존하고,

불시착한 우주 함선을 수리해 타고다니면서, 여유가 되면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란 내용입니다.

저는 한 4시간 정도 정신없이 플레이하니 생존에 여유가 생기더군요.

여유가 생긴 만큼 이곳저곳 돌아다녓도, 우주 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절차적 랜덤 생성. 한마디로 탐험을 계속 하면 거의 무한대까지 성계가 생긴다는 소리죠.

스샷은 초기 상태라 그나마 작은데(?) 나중가면 무지막지하게 늘어날 듯 합니다.

또, 성계마다 특성이 있어서 무법자(우주해적) 같은것도 나오던데 꽤나 흥미로웠네요.

장비 업그레이드나 무역은 주로 우주 정거장에서 할 수 있었고

우주 정거장은 행성 궤도마다 있거나 나중에는 눈앞에 바로 소환할 수도 있었습니다.

랜덤 생성인 만큼 행설들의 기후, 자원, 생명체 등등 볼거리가 꽤 다양해 재미있었네요.

물론 수백 시간 계속 플레이하면 느낌이 또 다르겠지만요 ㅋㅋ;

열심히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행성을 탐험하다 보면

가끔 고장나서 버려진 함선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이 함선의 부품을 하나하나 수리해 제 것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치 RPG게임에서 한 걸음씩 성장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리고 기지 건설 또한 가능하고, 마크처럼 블록을 착착 배치해 건설하는데

완성후 느껴지는 뿌듯함이나 만족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기지를 건설하려면 설계도가 필요한데 이게 노가다가 좀 심했습니다.

일단 기초적인 설계도는 기지 컴퓨터에서, 고급 설계도는 우주정거장에서 구매할수가 있는데

이게 돈이 아니라 '노획한 데이터'라는, 행성을 직접 탐사해 파밍해야하는 아이템을 요구하거든요.

뭐... 노가다가 가미된 만큼 원하는 설계도를 구매하고,

재료를 모아 배치하는 맛은 쏠쏠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이게 계속 반복되면...

네... 이제 노 맨즈 스카이라는 게임의 본질에 다다르게 됩니다.

노 맨즈 스카이가 가진 게임 컨텐츠의 본질은 '노가다'  였습니다.

수 많은 행성을 탐험하고, 적을 제거하고, 파밍하는...

그러한 끝없는 노가다의 반복으로 이 게임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우주선을 타고 진행하는 모험은 아주 흥미진진했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돌발 이벤트들도 지루함을 달래주긴 하지만

역시 게임의 본질인 노가다에 부딛치면 아무래도 의지가 좀 꺾였습니다.

무제한 자원인 크리에이티브 모드가 있긴 하지만서도... (그러면 게임이 너무 쉬워져 별로겠죠?)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느껴지는 우주 SF 뽕은 아주 끝내줬습니다.

위 영상은 노 맨즈 스카이에서 행성 간 함선 이동을 영상으로 찍어온것인데

자유롭게, 또 자연스럽게 대기권을 돌파하고 돌입하는 우주 게임은 정말 몇 없죠.

그리고 함선에 달린 무기 또한 장식품이 아닙니다.

퀘스트나 돌발 이벤트로 우주해적이 튀어나오면 자연스럽게 우주전이 열리죠.

'탐험'이 메인 컨셉이라 그런지 우주전은 상당히 캐주얼한 모습입니다.

키보드의 S키만 꾹 눌러도 적 함선 타겟을 자동으로 추적해 쉽게 잡을 수 있더라고요.

물론 원한다면 설정에서 서포트를 꺼버리고 하드하게 도그파이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특징적인 컨텐츠는 외계어 컨텐츠 입니다.

대부분의 우주겜들은 외계인도 지구 언어로 대사를 치지만, 노맨즈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플레이어가 외계인 NPC와 상호작용을 통해 외계 단어 하나하나 배워야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초반에는 어느 정도 바디 랭귀지도 사용하면서 말이죠....

언어를 배우면서 보상도 소소하게 나오기에 참 귀찮으면서도 참신한,

우주를 모험한다는 느낌이 잘 들게 해주는 매력적인 컨텐츠인거 같습니다.

 

총평

No Man's SKY.

저는 이제 YES 맨즈 스카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출시 당시의 높은 악명은 개발사의 꾸준한 노력으로 사라졌으며

그 노력은 우주 갓겜이라는 충실한 열매를 탄생시킨거 같습니다.

 

한글화 퀄리티는 거의 완벽에 가가운, 한글 더빙까지 해줘서 놀라웠고

그래픽은 적당한 디테일과 카툰같은 진한 색감으로 충분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게임 내 컨텐츠들도 (근간이 노가다기인 하지만) 다양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는데

저는 우주를 탐험한다는, 모험한다는 느낌이 아주 짜릿하더라구요.

VR모드까지 지원하길래 VR로도 해봤는데... 와... 이것도 완성도가 괜찮았습니다.

수많은 욕을 먹었던 게임이 이렇게 완전 딴 모습으로 부활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노 맨즈 스카이의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역시 짙은 노가다성과

초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인벤토리 칸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노가다라고 해도 막 무지막지한 양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자잘하게 자주 귀찮게 할 뿐이죠.

거기까진 괜찮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초기 인벤토리가 작아서 조금만 파밍해도 꽉 차 엄청 피곤해집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한칸씩 확장할 수 있긴 한데... 그 재미를 느끼기 전에 심신이 지치더군요.

 

그래도 노 맨즈 스카이는 이런 단점을 감수하고도 해볼만한 우주겜이라 생각합니다.

세일때 구매하면 더더욱 좋고 6만원 다 줘도 뭐...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네요.

노 맨즈 스카이가 이 상태로 최초 출시되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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