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으로 돌아온 모토로라 모토 G50 5G 리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조금 반가운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로라 모토 G50 5G 스마트폰을 가져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휴대폰으로 잘 나갔던,
구글에 팔렸다가 레노버에 팔려 현재는 레노버 자회사인
그 추억의(?) 모토로라 브랜드가 맞습니다 :)
가끔씩 해외에서 모토로라의 신제품 소식은 들었었는데
국내 시장은 철수한지 10년도 더 돼 연이 없을 줄 알았으나...
갑자기 LG 헬로모바일 알뜰폰 단독 출시로 컴백했습니다.
LG 스마트폰의 빈자리라도 노리고 온 걸까요?
여하튼, 그런가 보다~ 하며 소식을 쭉 넘기고 있었는데
모토로라 G50 스마트폰은 그냥 보고 넘기지 못했습니다.
공식 출고가는 349,000원으로 평범한 중급형 스마트폰이지만
탑재된 AP가 디멘시티 700이라는 엄청 쓸만한 물건이고,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 컨셉에 5G 통신까지 지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가져오고야 말았습니다 ㅎㅎ;
그럼 어떤 가성비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인지
간단하게 스펙을 정리하고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MediaTek Dimensity 700 5G (MT6833)
RAM : 4GB
Storage : 64GB
디스플레이 : 6.5" 1600*720 IPS
카메라 : 전면 1300만, 후면 4800만/매크로 200만/ 심도 200만
배터리 : 5000mAh (내장형)
Wifi : 2.4Ghz, 5Ghz (WIFI 1/2/3/4/5), 블루투스 5.0+LE
기타사항 : 측면 버튼 지문인식, 90Hz 디스플레이
먼저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심플하게 모토로라의 로고와 moto G50 5G 제품명이 적혀있습니다.
패키지의 메인 컬러도 파란색인 게 센스가 탁월한 거 같습니다 ㅋㅋ
후면에는 스마트폰의 간단한 주요 특징이 적혀있네요.
미개봉 씰도 한쪽에 잘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디자인이 약간 미국 마트에서나 볼법한? 그런 느낌이네요.
오픈.
패키지처럼 심플한 파란색의 광고 필름이 붙어있는
모토로라 모토 G50 5G 스마트폰의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그 아래쪽에서는 종이류들이 들어있던 얇은 상자와
기본 구성품인 충전기, 이어폰, 케이블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종이류들은 사용법들이 적힌 그런 종이였구요,
아, 종이류는 아니지만 유심핀도 여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충전기 스펙은 최대 출력 20W의 평범한 친구였고
유선 이어폰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콩나물 디자인이 보이는군요.
음... 일단 둘 다 제가 사용할 일은 딱히 없을 거 같네요.
모토 G50은 젤리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데
독특하게도 동봉이 아닌 장착해서 넣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만 주고 기본 액정필름은 안 주네요.
뭔가 아쉽...
광고 필름을 떼니 바로 깡 액정이 드러납니다.
이제 모토로라 모토 G50 스마트폰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6.5인치 크기의 액정으로 전면은 무난 무난 깔끔한 느낌입니다.
뭐 따로 더 적을 말도 안 떠오르네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진한 파란색에 유광 빛반사가 무지갯빛으로 반짝반짝합니다.
뒷면의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엄청나게 화려하게 꾸며놨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편이긴 한데, 호불호는 꽤 갈릴 거 같습니다.
우측면을 살펴보자면,
어시스턴트 버튼, 볼륨 버튼, 전원+지문인식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스피커(모노)와 C 타입 포트, 마이크 홀, 이어폰 잭이,
좌측면에는 유심/SD카드 트레이가,
마지막으로 상단면에는 마이크 홀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플한, 교과서적인 배치라 생각되네요.
유심 트레이의 모습입니다.
SIM 카드와 SD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출신 스마트폰답게 듀얼 심 또한 지원한다고 합니다.
후면 카메라는 트리플 렌즈 구성으로, 4800만/200만/200만 이긴 한데
사실상 메인 4800만 화소 말고는 장식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메라의 촬영 모드도 기본 광각 촬영만 있습니다 =_=;;
이럴 거면 뭐 하러 트리플 구성을 한 건지...
전원 ON.
파란색의 모토로라 로고가 느낌 있게 나와주네요.
모토로라 로고를 얼마 만에 보는 건지~ 추억입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눈 뜨자마자 인사를 하는 예의 바른 스마트폰 친구입니다.
첫인상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써 무난한 거 같습니다.
6.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보기에 충분히 크고 넓게 느껴졌고,
액정 상단에는 평범하게 물방울 노치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고요.
LCD 액정이라 베젤이 좀 두꺼운 건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기초 설정들을 빠르게 마무리해 주고 홈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데도 생각보다 빠릿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던데
디멘시티 700의 퍼포먼스랑 90hz 디스플레이 조합이라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모토로라 모토 G50의 액정은 생각보다 봐줄 만했습니다.
기분 탓인지 시야각에서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한데
어쨌든 HD 해상도인데도 선명도나 화질, 색감 모두 그렇게 나쁘지 않더군요.
다만 화면 밝기가 꽤 어두운 편이라 야외에서의 사용은 별로 같네요.
이후 설정을 하나하나 들어가 요리조리 둘러보는데
기본 안드로이드는 11, UI는 구글 순정에 가까워 보입니다.
정확히는 순정에 자잘한 편의성을 추가한 레노버식 UI였네요.
문제라면 챙겨준 편의성보다 놓친 편의성이 더 많다는 거겠지만요.
하단바를 제스처로 바꿀 순 있지만, 순서 변경이나 기타 커스텀이 불가능하고,
사용할수록 뭔가 기능이 있을 거 같은데 없는, 10% 부족한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뭐 순정보다야 나을지 모르겠지만... UI가 불편한 건 불편한 거죠.
다 필요 없고, 기대했던 대만의 벤치마크 시간입니다.
미디어텍의 중급형 AP, 디멘시티 700의 성능은 어떨까요?
긱벤치5 결과 싱글 543점, 멀티 1702점.
3D MARK는 와일드 라이프 1095점, 슬링샷EX 2458점.
오우!
CPU도, GPU도 모두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특히나 GPU의 성능이 보급형인걸 감안하면 눈이 부실 정도네요.
CPU는 스냅 730G랑, GPU는 스냅 750G랑 친구 먹을 수준인데
이 정도면 디멘시티 700이 보급형 AP중 최강자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HD 해상도와의 시너지로 실성능 체감은 더 좋았습니다.
3D 게임들이 중간옵쯤에서 생각보다 매우 잘 돌아가 주었고
전체적인 빠릿함도 플래그십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습니다.
발열도 적고, 배터리 타임도 좀비같이 엄청 오래갑니다.
고속 충전의 경우 미디어텍 AP라 퀄컴의 퀵차지를 지원하지 않고
모토로라 터보 파워(15W)라는 자체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뭐 별거 없는 그냥 PD 충전이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이게 다 좋았는데, 터치감은 좀 애매한 느낌입니다.
기본 터치가 좀 먹먹하다고 할까... 터치감이 뭔가 답답합니다.
액정보호 필름을 붙여주니 조금 좋아지긴 하던데
아무래도 성능에 신경 쓴 만큼 액정에 신경을 덜 쓴 거 같습니다.
마무리로 후면 카메라 AUTO 모드로 사진을 대충 찍어봤습니다.
살짝 물 빠진 색상이긴 한데, 그냥저냥 무난해 보입니다
다만 기본 광각 촬영만 지원하는 건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총평
예상대로 LG의 빈자리를 노리고 찾아온 중저가 스마트폰인 거 같습니다.
호랑이가 지배하는 산에서 2인자인 여우가 사라지자
해외에 나가있던 노견(?)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니 환영하는 바입니다.
무난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 빠릿함은 확실한 장점이고,
부족한 편의성과 아쉬운 액정 품질은 확실한 단점이 되겠습니다.
그 외 오래가는 배터리와 무난한 스피커, 무게 등이 있겠는데
저는 그럭저럭 쓸만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해 봅니다.
아마 30만원 중반대에서 이만한 성능을 찾긴 어려워 보이고
만약 알뜰폰의 이벤트성 할인까지 받게 된다면
가성비로 유명한 그 샤오미도 한 수 접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나는 게임도 할 수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원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지 싶습니다.
Good
디멘시티 700의 아주 쓸만한 성능.
저렴한 가격과 알뜰폰과의 시너지(?).
측면 버튼에 통합된 지문인식.
저렴한 티가 덜나는 나름 잘 나온 디자인.
Soso
뭔가 먹먹한 터치감.
뭔가 많이 아쉬운 편의성.
아쉬운 액정 품질.
딱 기본만 하는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