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라스트 P80X 8인치 태블릿 리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고대 유물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사실 고대까지는 아니고요, 2년 전 태블릿입니다 ㅎㅎ
당시 가성비로 이름을 날리던 Teclast의 태블릿,
Teclast P80X 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죠.
저는 정발이라 LTE 불가에 가격은 10만원쯤이었는데
글로벌 버전을 직구하면 LTE 가능에 8만원쯤 했던 친구네요.
정발품은 AS가 2년이라 나름 메리트가 있었고
롬만 바꿔주면 LTE가 사용 가능하다고도 했구요~
여하튼, 그냥저냥인 보급형 저사양 태블릿인데
요즘에 하도 8인치 태블릿 가뭄이다 보니
지금도 쓰자면 쓸 수 있는 그런 태블릿인 거 같습니다.
그럼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시작해 보죠.
CPU : UNISOC SC9863A
RAM : 2GB
Storage : 32GB eMMC
디스플레이 : 8.0" 1280*800 IPS
배터리 : 4200mAh
WI-FI : b/g/n(2.4Ghz 지원)
기타 사항 : 글로벌 버전은 LTE 도 지원
바로 태블릿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면은 사격형의 8인치 액정과 3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있고요,
태블릿의 전체적인 마감은 플라스틱 바디로 장난감스러운 느낌입니다.
후면에는 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태클라스트 로고,
P80X 모델명, 각종 인증 마크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좌 하단에는 모노 스피커도 하나 자리 잡고 있네요.
뒷면에는 패턴 같은 걸 넣어둬 조금 저렴한 느낌이 덜 한거 같습니다.
우측면입니다.
볼륨 버튼, 전원 버튼, 리셋 홀이 있고요,
상단면에는 마이크로 5핀 포트와 SD카드 슬롯,
유심 슬롯, 3.5mm 이어폰 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신형은 C 타입 포트가 사용되는데, 저는 초기형이라 5핀이네요.
좌측면에는 아무것도 없이 깔끔한 모습이며
하단 면도 마찬가지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마이크 홀 표기가 있긴 한데 액정 쪽으로 구멍이 나 있더군요.
바로 전원을 켜 줍니다.
Teclast PAD 로고가 뜨고 켜지기 시작하는데,
저 로고를 보니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드네요.
참... 2~3년 전만 해도 가성비로 나름 이름을 날렸었는데
레노버의 말도 안 되는 가격 공세로 쏙 들어가 버렸다죠 ㅠ
슥슥샥샥 홈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초기 설정이라고 할 건 딱 히 없었던 거 같고요
8인치, HD 해상도의 저스펙 디스플레이지만
크기가 작고 IPS 액정이라 화질은 나름 봐줄 만했습니다.
밝기도 살짝 어두운 거 같으면서도, 그냥저냥 봐줄 만한 보통 수준은 되더라고요.
다만 색감이 상당히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색온도 밸런스는 좀 아쉬웠습니다.
태블릿 설정으로 들어왔습니다.
약간 안드로이드 순정 느낌인데, 태클라스트 UI가 다 이런 느낌이었죠.
P80X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9이 마지막이며
액정의 색감 조절 같은, 나름대로의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Warm, 따듯한 색감으로 설정하니 색온도 밸런스가 좀 낫더군요.
액정의 상세 스펙을 찾아봤습니다.
8인치 1280*800, 그리고 주사율은 57Hz로 보급형 액정이었죠.
주사율이 60Hz보다 살짝 부족하나 체감되는건 없었고
전반적인 터치감이나 반응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아
유튜브나 동영상 같은 걸 보는데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굳이 적자면 스피커 음질이 차라리 더 불편했죠 ㅋㅋ
마지막은 성능 테스트!
SC9863A는 UNISOC의 보급형 CPU인데요,
긱벤치 5는 싱글 154점, 멀티 826점.
삼디막 Sling Shot는 633점이 나왔습니다.
매번 이야기했든 SC9863A의 성능은
CPU 연산 기준 스냅드래곤 625 급이고,
GPU 성능은 그 625의 절반 수준.
게임은 무리여도 웹서핑/동영상 감상은 OK인 나름 쓸만한 AP입니다.
총평
지금까지 태클라스트 P80X 태블릿을 살펴봤습니다.
요걸 액정을 FHD로 업그레이드한 버전도 있고,
sc9863a 재고를 다 썻는지 AP가 바뀐 버전도 있고,
하여간 바리에이션이 꽤 있는 태블릿입니다.
지금까지도 새 제품이 있긴 한거 같더라고요?
나름 쓸만한 AP가 탑재되어 웹서핑이나 영상 시청 깔끔하구요,
HD 해상도라 (FHD 대비) 조금 더 빠릿한 느낌도 있는거같습니다.
반면 기본 색감이 푸르딩딩하고, 스피커는 소리가 난다 수준,
카메라는 사진이 찍힌다 수준, 마이크도 녹음이 된다 딱 그 정도고
배터리의 경우 지금도 유튜브를 4시간 넘게 볼 수 있던데
참 재미있는 장난감 태블릿인거 같습니다.
P80X의 장점이라면 8인치라는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
글로벌 버전이라면 LTE가 가능하다는 것 정도겠네요.
네비용 태블릿이나 그런 걸로 써볼 만한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 경쟁할만한 태블릿도 거의 없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