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의 새 시대, 갤럭시 A23 리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A23을 가지고 왔습니다.
22년 3월에 출시된 모델이긴 하지만
아직 국내에 A24가 안 나왔으니 나름 최신이죠? ㅋㅋ
여하튼, 대기업의 보급형도 꾸준한 상향 평준화 끝에
드디어 이런 쓸만한 물건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무려 스냅 680AP에 용량도 4GB/128GB나 넣어줬고
액정 또한 6.6인치 FHD 급으로 매우 준수한 게 들어갔습니다.
대신 그만큼 가격도 올라 374,000원으로 출시되었는데
이게 딱 갤럭시 A32랑 같은 출고가라
둘이 라이벌처럼 비교가 자주 되는 거 같네요.
그럼 A23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퀄컴 스냅드래곤 680 SM6225
RAM : 4GB
Storage : 128GB
디스플레이 : 6.6" 2408*1080 PLS(IPS)
카메라 : 전면 800만, 후면 5000만/초광각 500만 OIS/ 심도 200만/ 접사 200만 화소
배터리 : 5000mAh (내장형)
무선기능 : Wifi 2.4Ghz, 5Ghz (WIFI 1/2/3/4/5), 블루투스 5.0+LE
기타사항 : 측면 버튼 지문인식, 삼성페이 지원, 90Hz 지원
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얇고, 슬림 하고, 가벼운(?) 그런 느낌의 패키지네요.
깔끔하게 A23의 모습과 모델명이 적혀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무난한 블랙 컬러로 구매했네요.
후면에서는 여전히 별거 없는, 여백을 보여줍니다.
미개봉 씰 또한 여전히 잘 붙어있네요.
패키지가 깔끔하긴 한데 뭔가 저가형스러운, 저렴한 티가 좀 나는 거 같습니다.
오픈.
슬라이드 방식으로 겉박스를 빼내고,
속박스의 뚜껑 역할을 하는 악세사리 박스를 치우면
오늘의 주인공, 갤럭시 A23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안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USB A to C 케이블, 사용 설명서, 유심핀으로 단출한 구성입니다.
원가 절감인지 충전기도, 이어폰도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줘도 안 쓰긴 했는데, 없으니 괜히 아쉬운 기분이네요.
초기 광고 필름을 제거하고,
갤럭시 A23 스마트폰 본체로 바로 패스!
역시 무난함의 대명사 같은 깔끔한 블랙 컬러입니다.
6.6인치의 화면 또한 평범하게, 거대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기본 액정필름은 없었습니다. 이제 안 붙여주려나 보네요.
후면은 반짝거리는 유광 마감 처리에
카메라를 모아둔 카메라 섬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의지가 보이긴 하는데 뭔가...
뭔가 미묘합니다. 이쁘기보단 저렴한 티가 난달까요?
측면의 버튼 구성으로 넘어갑니다.
우측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에는 지문인식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상당히 촐싹거리는 경박한 느낌이네요.
하단에는 스피커(모노)와 C 타입 포트, 이어폰 잭이,
좌측면에는 유심 슬롯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은 마이크 홀 외 깔끔한 모습입니다.
후면 카메라를 자세히 살펴보면
총 5개의 렌즈가 카메라 섬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로 OIS,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고
그 외 초광각 500만, 접사 200만, 심도 200만, LED 플래쉬 구성으로
OIS 외 그냥 흔한 저가형 스펙이 탑재되었습니다.
유심 트레이를 꺼내봤습니다.
여전히 듀얼심의 흔적이 보이고,
나노 유심과 마이크로 SD카드를 같이 사용 가능한 디자인이네요.
전원 On.
환영합니다!
익숙한 One UI의 초기 화면이 반겨줍니다.
그리고 더 익숙한 전면 액정 비율과 느낌도 있겠습니다.
이 크기, 이 디자인이 하도 흔해서 액정필름 호환 하난 기가 막히다죠.
바로 샤샥샤샥 초기 설정을 해주는데
오? 이거 사용 시 빠릿함이 좀 남다른 느낌입니다.
이따가 벤치마크 시간이 기대되는군요 :)
OS는 안드로이드 13에 One UI 5.1로 그야말로 최신 OS였고
FHD IPS 액정이라 선명함이나 색감도 준수해 만족스러웠습니다.
액정 베젤은 조금 보이지만, 보급형이니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전면 카메라는 상단 중안에 물방을 형태로 들어갔습니다.
화소는 800만 화소로 뭐... 영락없는 보급형이죠.
그래도 A23에는 유용한 기능이 꽤 탑재되어 있습니다.
삼성페이 결제 지원하고요, 측면 지문인식도 있고요, 90Hz 적응형 주사율도 있습니다.
삼성의 급 나누기로 화면 녹화나 카메라 프로모드 등 일부 기능이 빠져있긴 해도,
일상적인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부분들입니다.
저는 이번건 실보다 득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다음은 기대하던 벤치마크 시간입니다.
긱벤치5 기준 385/1674점, 긱벤치6은 412/1404점입니다.
라이벌로 여겨지는 갤럭시 A32보다 10~20%정도 더 높은 점수인데
점수 차 이상으로 빠릿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최신 OS의 최적화와 90Hz의 효과려나요?
반면 그래픽의 성능은 좀 아쉽습니다.
Wild Life 448점, Sling Shot EX 1330점으로
전자는 A32보다 낮고, 후자는 동급의 점수네요.
여전히 게임 성능은 기대할 수 없겠습니다.
그래도 하자면 가벼운 3D나 2D 게임 정도는 커버 되겠지만요.
마지막은 후면 카메라로 대충 찍은 사진입니다.
OIS로 자동 초점 기능이 있는 건 좋은데
카메라의 스펙 자체가 높지 않아 그냥 그런 느낌입니다.
뭐 여느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다 그렇듯,
주간 풍경 사진은 대충 봐줄 만하게 찍힐 겁니다.
총평
"드디어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의 새 시대가 열리나?"
제가 A30부터 A32까지 사용해 봤었는데, 다 묘한 버벅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A23은 다르네요. 꽤나 빠릿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조도 센서는 가상이던데
나침판과 자이로스코프는 들어있어서
실사용에 문제 될 부분은 전혀 없을 거 같고요,
삼패/지문/90Hz 등의 유용한 기능은 정말 쏠쏠했고요.
배터리 타임은 단어 그대로 '미친' 수준이던데
하루가 아니라 이틀도 쓸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이것저것 할인받아 30만원 초반이면 자급제 구매가 가능한데
이런 준수한 성능과 마감, 빠릿함을 보여줄 줄은... 의외입니다.
아, 그 때문인지 디자인을 일부로 이렇게 했나 싶네요.
삼성 갤럭시 A23은 제가 사용해 본 삼성 보급형 중 가장 만족스러운 물건으로
이 정도면 키즈폰으로 적극 추천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적당히 빠릿하고, 게임도 적당히 돌아가고, 배터리 엄청 오래가고.
그리고 저렴해서 깨 먹거나 잃어버려도 큰 부담이 없으니까요.
효도폰이요? 효도폰은 AOD가 없어서 좀 아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효도폰은 최소 A5x 시리즈는 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Good
6.6인치 FHD+ 스펙의 PLS(IPS) 액정.
깔끔한 마감 처리.
측면 버튼 지문 인식 지원.
엄청 오래가는 배터리.
삼성페이, 90Hz 탑재.
생각보다 빠릿한 최적화.
Soso
무난한 카메라.
좀 저렴해 보이는 디자인.
경박한 전원버튼 버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