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쓸만한, 다이소 조립식 스탠드 행거 리뷰
안녕하세요.
다이소를 신봉하는 Ceseala입니다.
사실 저는 원래 알리 익스프레스를 더 신봉했는데,
살다 보니(?) 알리보다 다이소가 더 유용하더라고요 ㅋㅋ;
각설하고, 이번에 다이소에서 지른 건
무려 5천원짜리 조립식 스탠드 행거입니다.
필요한데 인터넷에서 만원 넘는 걸로 살까 하다가
굳이 근처 다이소에서 집어 온 것이죠.
최근 다이소를 신봉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과연 이번 다이소 아이템은 제게 어떤 감정을 안겨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와 그 내용물입니다.
5천원이라는 가격답게 별 거 없었습니다.
얇은 박스와 얇아 보이는 행거 부품들이 담겨 있었죠.
여기서 가장 주의할 점은 행거의 제한 하중이 6kg라는 것입니다.
여름용 면티나 반팔티 정도는 문제없이 버틸 수 있지만
겨울옷이나 세탁으로 물을 먹은 옷 다수는 버티기 힘들단 거죠.
그 점을 가장 먼저 주의해야겠습니다.
조립 설명서는 그림과 설명으로 적당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알아서 잘 끼우라는 것이지만,
원래 조립 구조가 단순하다 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네요.
건담도 조립하던 제겐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죠~
다이소 조립식 스탠드 행거의 마감은 음... 소소했습니다.
저는 딱히 기대를 하지도 않았고, 마감에 큰 문제도 없어 보여서,
5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그려려니 싶었네요.
바로 조립 시작.
파이프를 구멍에 맞게 잘 꽂아주면 끝인데,
저는 조립에 한 10분 걸린 거 같습니다.
조립보다 개봉하고 물티슈로 파이프를 닦는 시간이 더 걸렸을지도 ...
그렇게 완성한 다이소 조립식 스탠드 행거입니다.
높이 1.6m에 적당한 넓이로 쓰기에 적당해 보이는 제품인데,
손으로 툭툭 쳐보면 흔들흔들거리는 게 역시 5천원,
뭔가뭔가 부실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긴 합니다.
4개의 바퀴 중 2개에는 락(고정) 기능이 있지만
행거가 가벼워 큰 역할은 못해주었습니다.
(랄까 저는 하나가 불량이더라고요. 귀찮아서 교환은 안 했지만...)
그래서 결론은?
5천원이면 쓸만하다는 것, 그리고 나름 만족이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실망도 적었고
자연스럽게 만족도가 올라가는 결과를 낳았네요 ㅋㅋ;
당초 목적이었던 여름 옷 걸어두는 건 문제없었고 말이죠.
그래도 더 오래, 더 튼튼하게 행거를 사용하고 싶다면
적어도 2만원짜리는 인터넷에서 사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다이소와 알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이소는 5천원짜리를 5천원짜리처럼 광고하며 팔지만
알리는 5천원짜리를 2만원짜리처럼 광고해 판다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제가 다이소를 더 좋아하는 거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