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1 15AMN7 가성비 노트북 리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저렴한 가성비 노트북을 가져왔습니다.
대략 30만원 초반에 판매중인 레노버 노트북인데,
15인치 FHD IPS 액정에 나름 최신인 라이젠 7320u가 탑재되었죠.
출시가는 50만원대로 보이지만, 절대 그 급은 아니고요
밥먹듯이 30만원 초반대에 할인 판매되는 그런 노트북입니다.
딱 잘라서 '30만원짜리 노트북'이라고 불러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스펙상 뻔하게 예상되는 단점들이 있긴 합니다.
액정 밝기가 250nit고 색 재현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라이젠 7320u가 구형 아키텍처인 Zen2 라는 점.
뭐 그러한 것들도 30만원이라는 '초' 가성비 노트북 앞에선 그려려니 싶네요.
그럼 어떤 노트북인지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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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1-15AMN7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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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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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7320u (멘도시노, 4코어 8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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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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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8GB (온보드, 업글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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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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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인치 1920*1080 IPS 광시야각 (안티글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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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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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M.2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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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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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6 11ax 2*2, + Bluetooth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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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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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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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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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AS 1년, 웹캠 프라이버시 셔터 적용, 운영체제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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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레노버의 향기~ 더 할 말도 없네요.
측면에는 스펙 스티커가 적당히 붙어 있었고
미개봉 씰도 여전한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개봉!
스티로폼으로 잘 완충된 노트북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안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1 노트북 본체, 어댑터, 설명서류로
정말 기본 중의 기본만 들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충전기의 스펙은 20v 3.25A=65W 스펙이었고,
소형화도 충분히 이루어진 거 같습니다.
그럼 바로 노트북 본체로 넘어갈까요?
재질은 전부 플라스틱 같지만, 일단 겉모습은 상당히 그럴싸합니다.
밝은 실버 컬러에서 은은한 빛이 느껴지는데 '보기에는' 고급스럽죠.
하지만 저가형.. 아니, 초 저가형 노트북답게
보기는 좋아도 만지는 촉감이 매우 매우 저렴할 뿐이었습니다.
우측을 살펴보면 동작 LED와 SD카드 슬롯, USB 2.0 포트가 하나 있고,
좌측에는 충전 포트, 충전 LED, USB 3.0 A 타입, HDMI, USB 3.0 C 타입, 이어폰 잭이 구성되었습니다.
C 타입은 데이터 전용으로 충전은 당연히 안 되었지만 포트 구성 자체는 충실한 편이네요.
바닥면을 살펴보면 넓은 통풍구에 꼼꼼한 미끄럼 방지 고무로
아무리 봐도 무난 무난한 노트북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디자인... 어딘가 익숙한 게, 금형을 돌려쓰는 거 같네요.
노트북을 열어보면 역시 익숙한 레노버 노트북의 모습이 보입니다.
안쪽의 색상도 상당히 깔끔해서 언뜻 보면 정말 고급스럽다니까요? ㅋㅋ;
만져보면 바로 저렴한 친구구나 하는 게 들통나겠지만 말이죠.
상단, 액정부는 무난하고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15.6인치 액정은 250nit라 색 재현율도 기대되지 않는데
광시야각 IPS 패널과 좌/우 베젤이 얇은 건 칭찬할 만한 부분이네요.
아, 요즘엔 TN 패널을 구하는 게 더 어려울(비쌀) 지도?
하단 키보드 부분도 역시 무난하고 깔끔합니다.
풀 사이즈 키보드 잘 들어갔고, 트랙패드도 적당한 위치와 크기를 보여주죠.
노트북 키보드의 키감은 그냥 적당히 잘 눌리는 그 느낌...
강하게 누르면 울렁울렁 들어가긴 하는데, 그려려니 싶은 수준...
볼수록 어쩜 이렇게 무난하게 만들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라이젠 스티커가 한 쪽에 붙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주었고
트랙패드의 감도는 적당히 쓸만한 수준은 되는 거 같았습니다.
전원 버튼을 키보드 위에 분리한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이네요.
노트북 힌지를 최대한 열어보았습니다.
180도는 안 되지만, 한 170도 까지는 열리는 거 같네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FreeDos, OS가 없는 모델이라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노트북은 드라이버가 윈도우 11 만 지원하고 있죠.
그래서 저도 윈도우 11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액정의 퀄리티는 뭐... 이것도 그냥 무난했습니다.
액정의 250nit 밝기는 실내에서 쓰는데 문제없어 보이며,
색 재현율은 공식 스펙은 없어도 NTSC 45% 그 언저리일 거 같았고,
다행히 IPS 패널이라 광시야각을 지원해 사용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붙어있던 초기 필름을 제거하니
물리적인 프라이버시 셔터가 들어있더라고요.
금형을 돌려써서 그런가? 의외의 기능이 들어가 있는 거 같네요.
대충 둘러보고, 습관처럼 작업 관리자를 켰습니다.
라이젠 멘도시노 3720U, 4코어 8 스레드.
Zen2라 구형 아키텍처이긴 한데, DDR5 가 들어가 있으니
실제 성능이 어떨지는 살짝 기대되네요.
근데 Wi-Fi를 포함해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안 잡히더라고요.
별 수 없이 레노버 공홈에서 무선랜 드라이버랑 (자동) 시스템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받아 옮겨왔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받을 수 있었는데, 인터넷만 연결되면 나머진 한방에 잡아주니 편하긴 한 거 같네요.
드라이버를 다 잡고 CPU-Z를 실행해 봤습니다.
최신 CPU여서? CPU-Z 버그? 자동으로 잡은 드라이버의 문제?
아무튼 제건 CPU나 메모리 정보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쓰는데 지장은 없었지만요.
7320u의 CPU-Z 벤치 결과 i7 6700K보다 조금 아래로 나오는군요.
새삼 현재의 초저가 보급형이 과거의 플래그쉽을 이기는 걸 느낍니다.
아, 이젠 인텔 6세대를 언급하는 게 실례일지도 모르겠군요...
빼먹지 않고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도 돌렸습니다.
CPU는 약 1만, 그래픽은 약 1.7천 점이 나오는데,
전 세대인 5300u보다 쥐꼬리만큼 앞서긴 한 거 같습니다.
다만 DDR5의 버프를 받고도 전세대와 동급인건 좀 아쉽긴 하네요.
뭐 그렇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롤을 돌려봤는데 '다소 높음' 옵션에서 아주 잘 돌아가더라고요.
30만원짜리 노트북에서 롤을 이 정도로 돌리는 성능이?
그저 감개무량합니다.
총평
라떼는 시절, 대충 2018년에는 이 가격대로 롤은 무리였습니다.
(물론 이 악물고 하라면 할 수 있는 수준이긴 했지만요...)
CPU가 완전 저성능인 아톰이나 셀러론/펜티엄이라거나,
액정이 HD급이나 TN 패널로 완전 저 스펙이라거나
스펙 한두 군데에 큰 구멍(단점)들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아이디어 패드 슬림1 15AMN7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싼 티가 나긴 해도, 다른 밸런스는 아주 잘 잡은거같네요.
라이젠 7320u의 성능? 사무/인강용으로 손색없습니다.
Zen2 재탕이라고 해도 공정개선 등으로 막 출시된 그 시절 Zen2와는 좀 달랐고
저렴한 느낌과 별개로 노트북의 마감 자체는 무난하게 잘 되어있었고요.
배터리도 42wh 스펙으로 대충 5시간 정도는 쓸 수 있어 보이는데
'매우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 이 한마디로 정리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30만원밖에 안 한다는 것이
정말 '초'를 붙여도 좋을 가성비 노트북인 이유이죠.
굳이 단점을 언급해 보면 메모리 업글이 아예 안 되는 것과
SSD는 추가 슬롯이 없어 교체만 가능한 부분,
그리고 30~50만원대 노트북이 원래 딜레마존 이라는 거 정도겠네요.
뭐, 딱 30만원으로 최고의 노트북을 찾아봐라 하면
저는 이 레노버 노트북을 고를 거 같긴 합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