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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가성비! HY300 안드로이드 내장 빔프로젝터

Ceseala 2023. 9. 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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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맨날 실수하는 대륙의 빔 프로젝터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 아니,
정확히는 안드로이드가 내장된 스마트 빔 프로젝터이죠.

대충 5만원 초중반대인 저렴한 빔프인데,
미니한 사이즈에 720p 해상도, 안드 내장이라는
역대급 가성비가 담겨있는 물건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스펙 자체를 믿지 않았었습니다.
밝기부터 120인지 200인지 300 인지 페이지마다 제각각이고
원래 이런 대륙의 노브랜드 제품은 뻥스펙이 좀 많거든요.

그런데 용맹한 선발대 분들의 소식을 접하니..
"이게 왜 진짜!?"
바로 자신의 생일선물 겸 질렀습니다.
배송에 한 달 가량 걸려 생일은 지났지만
어떤 빔프인지 바로 살펴보도록 하죠!

Native 해상도 : 1280*720p
밝기 : 120? 200? 350? 안시 루멘
기타 사항 : 오토 키스톤, 180도 각도 조절 스탠드,
안드로이드 11 탑재, Wi-Fi, BlueTooth 지원
안드 스펙 : ARM Cortex A52, Mali G31, 1GB RAM 8GB Storage

 

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무지색에 하얀 점박이?
이거 삼성의 패키지 디자인을 고대로 따라 한 모습입니다.
재미있는 건 또 패키지 어디에도 모델명이 없었습니다 ㅋㅋ;

적당히 오픈해 줍니다.
내부는 알차게 꽉 차 있네요.

내용물을 모두 꺼냈습니다.
작은 원통처럼 생긴 게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이고
위의 하얀 박스에는 구성품이 들어 있겠네요.

박스 안도 열어봅니다.
리모컨과 사용 설명서, 전원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빔프 디자인 때문인지 전원 케이블의 모양이 조금 특이하네요.

리모컨 건전지는 제공되지 않았고, AAA 두 개를 필요로 합니다.

사용 설명서는 영어로 된 길쭉한 모양이었는데,
역시나 별 특별한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이제 HY300 빔 프로젝터 본체를 살펴봅시다.
첫인상은 엄청나게 작은 느낌입니다.
실측해 보니 지름 9cm에 높이 20cm밖에 안 되더군요.

삼성의 더 프리스타일 빔프를 따라 한 디자인이라던데
색감과 스탠드 느낌만 비슷하지, 디자인 자체는 전혀 달랐습니다.
뭐 그래도 따라 한 건 확실해 보이지만요.

상단의 모습입니다.
통풍구 중앙의 동그란 렌즈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옆 사이드에는 초점 조절 휠도 자리 잡고 있네요.
휠의 감도는 꽤 루즈한,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아, 렌즈에 초기 필름이 붙어있으니 제거하는 걸 잊지 마시길!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용 실리콘 패드가 넓게 붙어 바닥 접지력은 충분할 거 같습니다.

살짝 각도 조절을 해 보았습니다.
프리 스톱은 아니었고, 딱딱 단계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했네요.
그런데 무게 중심을 잘 맞췄는데 의외로 고정성이 좋았습니다.

후면의 모습으로 각종 단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버튼, HDMI, 3.5mm 이어폰, USB, 전원 플러그.

모든 버튼과 단자가 후면에 위치했는데,
그러다 보니 HDMI나 USB를 연결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각도 조절하다 바닥에 긁기, 똑 부러트리기 딱 좋아 보이거든요.

이제 빔프 전원을 켜 봅니다.
부팅엔 약 30초 정도 걸리는 거 같고, 홈 화면이 나왔습니다.
구글도 지원하고, 무선 미러링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심지어 오토 키스톤도 상당히 쓸 만하게 동작하고 있었네요 ㄷㄷ;

언어 설정에 가보니 한국어가 있긴 했습니다만,

번역이 상당히 어설퍼 저는 영어가 더 나았네요.


참고로 제 HY300의 펌웨어는 'UI_Veng.progector.20230812.183033' 이었습니다.
사용하는데 딱히 문제도 없어 보이고, 현시점에선 이게 최신 펌웨어 같습니다.

제 주 목적인 유튜브를 켰습니다.
방 안에 형광등이 켜진 상태이고, 나름 보일 건 보입니다.
빔프의 밝기 스펙은 아마 120~200 안시 루멘이 아닐까 싶군요.
전체적인 동작이 빠릿하진 않지만 적당히 느리고(?), 영상 자체는 문제없이 잘 나와줍니다.
동작 소음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네요.


총평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게 왜 이 가격인지 모르겠습니다.

빔프의 720p 화질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내장 스피커는 딱 사무용 모니터 급으로 힘이 빠져있는 느낌입니다.
내장된 안드 셋탑만 해도 5만 원 돈하지 않을까요?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게 단 돈 5만 원 짜리라니...

심지어 상당히 쓸만한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이건 '가격'대비 성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하는 고가의 빔프에 비할 건 아니죠.
하지만 저처럼 자기 전 방 천장에 유튜브 틀어놓는 용도라면?
이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로도 매우 충분할 거 같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후면 통풍구에서 발열이 좀 난다는 것 정도?
그리고 내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 정도 같습니다.
그냥 역대급 가성비 빔 프로젝터가 맞는 거 같습니다.
5만 원 대면, 장난감 느낌으로 사도 후회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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