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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벼운 UMPC, 아야네오 에어 스탠다드 5560U 사용기

Ceseala 2023. 12.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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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가장 가벼운 UMPC라 할 수 있는
AYA NEO AIR Standard 5560u 모델을 가져왔습니다.

이름처럼 라이젠 5 5560u가 탑재된 윈도우 게임기로
5.5인치 OLED 액정으로 뛰어난 화질과
398g라는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UMPC입니다.
의미는 없지만 국내 정발 출시가는 109만원이었습니다.
(요즘엔 60만원 안팎으로 파는 거 같네요)

아야네오 에어가 스탠다드가 있고, 프로 모델이 있는데
프로 모델은 배터리가 10Wh 커지고 무게가 52g 늘어난 거더군요.
저는 미려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에 이끌려 스탠다드 모델로 영입!
물론 가벼운 만큼 희생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ㅎㅎ;

각설하고, 이게 어떤 UMPC 게임기인지
스펙을 정리하고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AMD Ryzen 5 5560U
Display : 5.5" 1920*1080 AMOLED 60Hz sRGB 100%, 350nit
RAM : 16GB LPDDR4x 4266Mhz 
Storage : 512GB NVMe 2280 SSD
Battery : 28Wh
Weight : 398g
가격 : 정발 출시 당시 약 109만, 현시점에선 60만원대

 

먼저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디자인에 웃고, 배송 지연에 우는 AYA 라인업답게
패키지가 밝고 화사하게, 이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진짜 게이머는 게이머를 알아본다..."라는 슬로건이 반겨주네요.
안쪽으로는 충전기나 케이블 등의 구성품이 있었겠지만
저는 중고로 영입한 거라 다른 악세사리가 없습니다 흑흑...

 

그래도 내부 포장이 꼼꼼하고 예뻐 만족스러운 건 있었습니다.
역시, AYA의 감성 하나는 알아줘야겠습니다.

 

보여드릴 구성품이 없으니, 바로 AYA NEO 에어 본체로 갑니다.
저는 화이트 색상인데, 디자인이 매우 매우 이뻤습니다.
크기나 무게도 딱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그 느낌입니다.

추가 버튼이 넉넉하게 들어간 레이아웃 디자인도 좋고
398g의 압도적인 가벼움에 쏙 빠져서 그런지
그립감이나 기타 등등도 만족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후면도 잠깐 살펴보면, 대략 절반 정도는 에어홀이 뚫려있었습니다.
L/R 버튼들의 투톤 컬러 디자인도 살짝 보이는군요.


그립감의 편함과는 별개로 촉감은 영락없는 장난감이었는데
저는 뭐... 그 또한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왜냐면 109만원을 주고 구매하지 않아서...)

 

탑재된 조이스틱과 L/R 트리거는 홀센서가 적용되어 부드러웠고
십자키와 ABXY는 닌텐도 DS가 생각나는,
살짝 깊지만 확실한 구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조이스틱 헤드가 재질상 변색이 매우 잘 되더라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홀스틱을 굴리킷과 협업하면서 호환 헤드가 나왔던데
저는 나중에 그걸로 교체해 줄 생각입니다.

 

눈에 띄던 상단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핑크와 민트? 이렇게 투톤 컬러 디자인이 사용되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싶다가도 은근히 이쁜 거 같고 그런 느낌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전원 버튼, 볼륨 버튼,  C 타입 포트, 에어홀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 L/R 버튼 쪽의 점 세 개 찍힌 부분도 커스텀 가능한 기능 버튼입니다.

 

하단면은 비교적 평범한 모습이네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3.5mm 이어폰, C 타입 포트 구성입니다.
양옆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되어 있는데, 음질은 좀 별로입니다.
마치 서라운드 효과를 너무 강하게 줘 중간역과 밸런스가 뭉개진 느낌이네요.

 

전원을 켜 윈도우 셋팅을 샤샤샥 해줬습니다.
첫인상은 5.5인치 FHD OLED 액정이 상당히 좋았다는 것?

픽셀 간격이 좁아 쨍한 느낌도 들고, 색감이나 밝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깊은 블랙 컬러도 뭉개지 않고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 주더라고요.
단점이라면 액정에서 발열이 좀 느껴진다는 거 정도였네요.

 

제가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면 꼭 하는 행동이 있죠.
바로 스펙 확인입니다. 자연스럽게 작업 관리자 실행~
고사양도 저사양도 아닌 딱 중간급의 라이젠 5560u가 확인됩니다.
시기상 구형은 맞는데, 저는 23년인 지금도 쓸만한 CPU라 생각하네요.
물론 가격이 적당하다면 말이죠...

 

게임기의 본분을 살리기 위해, 스팀과 스팀 게임들을 설치해 줍니다.
RAM도 16GB로 넉넉하게 들어갔고, 저장 공간도 512GB SSD가 들어갔고...
기타 스펙도 크게 부족해 보이진 않고, 꽤나 빠릿하게 동작되는 느낌이네요.

 

바로 게임을 달리고 싶었지만, 리뷰어의 본성(?)을 못 버려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가장 먼저 돌려봤습니다.
TDP 12W 설정에서 CPU는 11K, 그래픽 점수 2.2K가 나왔습니다.

 

TDP는 아야 네오 전용 앱, AYA SPACE에서 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5W~15W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아예 능동적으로 풀어버릴 수도 있더군요.
전용 앱에서 버튼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고... 버그는 좀 있어도 매우 유 옹합니다.
UMPC 업체들 중 AYA가 전용 SW를 제일 잘 만든 거 같기도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sVebhhW908

UMPC 윈도우 게임기이니까 당연히 게임을 해봐야겠죠?
라이젠 5560u로 돌린 원신과 DJ MAX 리스펙트 V입니다.
당연히(?) 매우 잘 돌아가 플레이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만약 TDP를 더 높이고, 해상도를 720p로 낮춘다면
AAA급 게임도 도전해 볼 만할 거 같긴 한데... 저는 안 해볼 겁니다.
애당초 목적이 디맥과 페르소나 5 같은 라이트한 게임이거든요.

그리고 페르소나5 같은 콘솔 기반의 최적화가 잘 된 게임들은
기본 상태로도 매우 원활하게 실행되었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최적화...!

 

막간의 틈을 살려 무게를 실측해 보았습니다.
스틱 커버를 생각하면 10g 정도는 뭐 오차 수준이겠죠.
이래도 스위치 OLED의 420g보다는 가벼운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감동적인(?) 무게를 보여주는 UMPC입니다.

 

말 나온 김에 스위치 OLED와 한 컷.
아야 네오 에어 스탠다드 5560u가 크기도 작고, 화면도 작습니다.
둘 다 OLED 액정이지만, 에어쪽 색감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저는 스위치쪽의 색감이 더 자연스럽고 익숙해서 좋습니다만,
에어도 라데온 드라이버로 어느 정도 커스텀이 가능하니 비긴 걸로...

총평
지금까지 아야 네오 에어 스탠다드 5560u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준수한 성능에 작고, 가볍고 이쁜 매력만점 UMPC 같습니다.
가장 가볍다는 타이틀을 뺏을 현세대 기기도 당장은 없을 거고요.
발열이 조금 느껴지긴 하는데, 화상입을건 아니어서 그냥 PASS~


하지만!

저 알찬 매력들을 위해 포기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치명적인 배터리 타임 수준!
노트북을 많이 써보셨다면 28Wh 배터리와 15W TDP를 보고
바로 답이 나오셨을 거 같은데, 이게 잘 해야 1시간 쓸 수 있었습니다.

TDP를 아무리 낮춰도 액정이나 스피커, 무선 모듈 등

필수로 필요한 전력(약 8W 수준)은 어찌할 방도가 없고
거기에 우리는 배터리 용량을 100% 활용하는 게 아니죠.
5%... 아니, 15%만 되어도 절전하려고 발악하는 에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이 잘 될까요? 무야호~

까놓고 말하면, 매력은 확실한데 그 포지션이 은근히 계륵 같은 UMPC입니다.
충전하면서 거치형으로 쓴다면 요즘 대세인 6800u 대비 성능 부족이 심각하고
휴대용으로 쓴다면 가벼운 무게만큼 배터리 타임이 라이트 하죠.
아니면 본체보다 무거운 고출력 보조배터리를 지참하거나요.


뭐 충전기를 연결해 눕겜을 한다던가
정말 보조배터리를 지참하며 휴대한다던가
그런 식의 활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60만 원대라는 가격이 막타로 발목을 잡는 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Z1 익스트림이나 6800u 탑재 UMPC가 가능한데
무게 하나만 보고 정말 굳이? 싶은 수준이네요.


하지만 저는 이걸로 눕겜+라이트겜+A급겜 잘 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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