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AX3000M Wi-Fi 6 무선공유기 사용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가성비 좋은 Wi-Fi 6 공유기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아이피타임 AX3000M 공유기 입니다.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ASUS AC1900을 쭉 쓰다가 이사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름 모를 KT 공유기를 쓰고 있었는데요,

역시랄까... 기대한 대로(?) 연결 속도나 안정성이 영 답답하더라고요.

 

한국인 답게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공유기를 하나 지르려고 벼르던 찰나

마침 5만 원대로 특가도 있고, 스펙이나 부가기능도 좋고
ipTIME이면 나름 믿을만한 브랜드라 별 고민 없이 하나 질렀었습니다.

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전면에는 ipTIME로고와 AX3000M이라는 모델명이,
후면에는 공유기의 상세 스펙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Wi-Fi 6를 지원하는 문구도 강조되어 있네요.

요즘엔 6E도 나와서 완전 최신은 아닙니다만, 이 가격에서 이 스펙이면 훌륭하죠!

 

박스 상단에는 미개봉 씰도 잘 붙어있었습니다.

오픈.
박스 안쪽부터 종이로 깔끔하게 완충 포장된 모습입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부터 ipTIME 패키지는 다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기도...

(10여년쯤 산 iptime USB형 무선 랜카드가 아직 멀쩡하답니다)

각설하고 구성품을 모두 꺼내 보았습니다.
공유기 본체와 어댑터, 랜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심플한 구성이네요.
저는 처음에 공유기 디자인만 보고 텀블러 수준의 크기가 아닐까 했는데
실제로 보니 2L 페트병보다도 더 커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ㅎㅎ;

이게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란 걸까요?

설명서는 뭐... 거의 완벽 가이드를 해 두었습니다.
모바일과 PC에서 공유기를 설정하는 방법에서부터
메쉬, 컨트롤러 등 부가기능 설정까지 세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는 다 읽지 않았습니다... ㅌㅌ

랜 케이블은 CAT5E 사양이었고, 어댑터는 12V 2A로 무난한 모습입니다.

아이피타임 AX3000M 공유기 디자인은 원통형으로
상단에는 심플하게 iptime 로고와 에어홀이 뚫려 있습니다.
5개의 안테나가 접혀 있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포트와 상태 표시 LED는 측면에 가지런히 디자인해 깔끔한 모습입니다.

직관적이고, 미니멀리즘 한 느낌의 인터페이스.
저는 이런 아이피타임의 디자인 컨셉을 좋아합니다.

포트 위치가 뒤쪽이라 선 정리하기 좋고, 동작 LED의 광량도 은은하고 (끌 수도 있고요)

여러모로 사용자를 배려한듯한 인터페이스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한쪽 측면에는 전원 포트와 리셋 단자, USB 포트가 있는데
USB에 외장 하드를 연결해 간이 NAS나 서버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 심심하면 굴러다니는 외장 SSD로 한번 해봐야겠군요.

언젠가...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발과 에어홀이 뚫려 있습니다.
에어홀이 이렇게 많으니 발열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안테나를 전개한 모습입니다.
디자인만 원통형이지 그 외 특별한 점은 없어 보이는군요.

 

 

이제 공유기 설정의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구매한 공유기라, 설명서를 보고 전용 설정 프로그램 설치가 필수인가 했는데

혹시 몰라 iptime의 관리자 콘솔인 192.168.0.1로 접속하니 여전히 설정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공유기 기능은 많아졌지만 UI는 여전히 깔끔해 원하는 대로 금방 설정할 수 있었네요.

 

 

왼쪽은 쓰고있던, KT의 이름 모를 공유기의 속도입니다.

아니, 사실 이름을 알고 있지만 구형인데다 너무 길어 적고싶지가 않았습니다.

이름모를 구형 답게 인터넷 속도가 300Mbps 나오다가 100Mbps 나오다가 그러고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연결된 기기가 많고 게임이나 유튜브로 트래픽을 쓰면 속도가 그냥 엉망이더군요.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오른쪽은 이번에 iptime AX3000M으로 바꾸고 난 후 측정한 속도입니다.

동일한 사용 환경에서, 여러 번 측정해도 300Mbps 이상의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줍니다.

 

벤치보다 중요한 실 사용에서도 큰 불편 없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의 인터넷 렉이나 끊김, 버벅임 없이 아주 안정적이네요.

간이 NAS 기능은 아직 건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만족스럽습니다 :)

 

5만원의 보급형 Wi-Fi 6 공유기라 막 엄청난 사양을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쓸만해보이는 부가 기능도 많고, 무선 Wi-Fi 성능도 준수해
충분히 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지름이었네요.

역시 iptime공유기는 가성비가 맞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