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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가성비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 사용기

Ceseala 2024. 11. 2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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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삼성 갤럭시 버즈 FE 무선 이어폰을 가져왔습니다.
이름답게 삼성이 출시했던 가성비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인데,
가격이나 성능이 생각보다 꽤 괜찮게 나왔더라고요.

저는 이 이어폰을 출시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사용 중이던 샤오미의 레드미 버즈가 멀쩡해 참고 있었는데
1년만에 드디어(?) 몸통을 잃어버려 버즈 FE를 질렀습니다.

참고로 버즈 FE의 가격은 23년 10월 출시 당시 119,000원 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반값 수준인 6만원 초반에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FE의 주요 특징이라고 하면
커널형+윙팁 디자인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각각의 이어 유닛에 12mm 드라이버가 하나만 탑재되었지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최대 30시간 배터리 타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시 봐도 삼성이 만든 이어폰 치고 가성비가 꽤나 좋아 보이는데
어떤 무선 이어폰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삼성다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패키지인데요,
가뜩이나 보급형에 에코 컨셉이 섞이니 장난감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주요 특징과 미개봉 씰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오픈.
이제야 삼성의 감성, 갤럭시 버즈라는 감성이 좀 느껴지네요.

 

박스 뚜껑 쪽의, 설명서가 담긴 얇은 박스도 반갑습니다.

 

갤럭시 버즈 FE의 설명서 입니다.

내용은 어느 무선 이어폰들과 비슷한, 특별한 내용은 없었지만

버즈 FE의 마이크와 터치 센서의 위치 정도는 봐 두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나머지 구성품은 버즈 FE의 아래쪽 공간에 이쁘게 들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내 보았습니다.

USB C 타입 케이블과 이어 팁, 윙팁 한 쌍을 넣어주네요.

 

이제 갤럭시 버즈 FE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의 로고가 들어간, 매끈매끈한 조약돌을 닮은 디자인,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서 익히 봐온 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KC 인증을 비롯한 안전 인증들이 적혀 있었는데요,
바닥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버즈 FE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후면에 유일한 충전 수단인 타입 C 포트가 자리 잡고 있었고,
충전 중에는 전면의 충전 LED도 잘 나와줍니다.

무선 충전이 안되는 거 말곤 디자인에서 다른 버즈 시리즈와 크게  다른 점은 없어 보이는군요.

 

케이스 오픈.

큼직한 진주 같은 버즈 FE 이어 유닛들이 반겨줍니다.
케이스 안쪽으로도 동작 LED가 배치되어 있고, 열리는 것도 부드러워 꽤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보급형이지만 삼성이 만들어 그런지 감성이 만족스럽네요.

 

이어 유닛들의 모습입니다.
몸통 부분은 윙팁으로 둘러져 약간 튀어나온 실루엣이고
안쪽으로는 충전 단자와 L, R 좌/우 표식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윙팁의 경우 착용감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귓구멍의 모양과 맞기만 하면 밀착이 잘 되어 차음성과 착용감이 향상됩니다.
저는 다행이 모양이 맞았는지 만족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FE의 음질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저음/중간/고음 모두 플랫한 성향으로 무난한 밸런스인데

전에 쓰던 샤오미의 3만원짜리보다 훨씬 밸런스의 균형이나 소리의 해상력이 좋아진 게 체감되었습니다.
물론 10만 원이 넘는 플래그쉽 이어폰보단 부족한 느낌인데...
이게 참 미묘한 차이로 절묘한 급 나누기가 재미있네요 ㅋㅋ;

갤럭시 버즈 FE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하면
삼성 스마트폰에 연결하기가 엄청나게 편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다른 일반 무선 이어폰들도 안드로이드 자체적으로 비슷하게 지원하는 게 있지만
같은 삼성 브랜드라 그런지 편의성이 차원이 다르게 좋았네요.

위젯에선 이어 유닛과 케이스의 배터리도 잘 보여주었고
터치 컨트롤이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며... 

다양하고 폭넓은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빅스비 호출이나 게임 모드 같은 재미있는 기능도 있었는데
역시 이런 악세사리류는 브랜드를 묶어 주는 게 편한 거 같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갤럭시 버즈 FE를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앞으로도 당분간 제 메인 이어폰이 될 친구인데
사용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이어폰이었습니다.

배터리는 이어 유닛만 8.5시간, 케이스 포함하면 30시간,
액티브 노캔을 켜도 21시간이라는 하루 종일 가는 배터리를 보여주고
음질은 플랫하면서 기본을 갖춰 놓은 해상력이 딱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 들려줬습니다.

액티브 노캔의 경우 길가의 차 소리, 바람 소리까지는 깔끔하게 막아주고
바로 옆에서 떠는 소리는 못 막던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프리미엄과 급 나누기 인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주변 소리 듣기도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쓸만한 기능들이었습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EQ 조절도 지원하는데 그것도 잘 먹히더군요.


단점은 무선 충전이 아예 지원되지 않는 거랑
방수도 지원하지 않아 정말 빗방울 정도의 생활방수만 될 거 같은데
그럼에도 무난한, 괜찮은 완성도의 가성비 좋은 무선 이어폰이라 생각되네요.

가성비 좋은 대기업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저는 갤럭시 버즈 FE를 충분히 추천드려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삼성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메리트가 추가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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