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last T65 MAX 13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리뷰
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알리에서 태블릿을 하나 질러 가져왔습니다.
바로 Teclast T65 MAX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레노버가 덤핑 공세로 국내 중저가 태블릿 시장을 먹기 전에는
나름 가성비 태블릿으로 유명한 Teclast의 태블릿인데요,
성능은 그냥 그런데 13인치 대화면에 LTE 지원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제가 대화면 LTE 태블릿이라고 막 가져오진 않는데
이게 가격이, 가성비가 엄청 좋게 나왔더라고요.
알리세일에서 잘 보시면 120달러 (한화 약 17만원)에 풀립니다.
저렴한데, 화면이 크고 LTE가 되는 태블릿이라니?
못 참죠...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리에서 듣보 태블릿은 사는게 아니라지만, Teclast 공식 제품이면 해볼만하죠.
CPU : 미디어텍 Helio G99
RAM : 8GB
Storage : 256GB
디스플레이 : 13" 1920*1200 60Hz 300nits
배터리 : 10000mAh (내장형)
무선 : WI FI 2.4G 및 5G (WIFI 5), 블루투스 5.0, LTE 지원
기타 : 듀얼심, 마이크로 SD카드 지원, 쿼드 스피커, Widevine L1
먼저 제품 패키지입니다.
하얀색의 Teclast의 퍼스널 컬러인 주황색 포인트.
나름 신경을 쓴 거 같지만 전형적인 저렴이 태블릿 느낌이네요.
후면에는 모델명 같은 게 뭔가뭔가 적혀 있었고
미개봉씰도 양쪽에 잘 붙어 있었습니다.
오픈.
비닐에 담겨있는 태클리스트 T65 MAX 태블릿이 보입니다.
이게 사진 단독샷이어서 감이 안 오는데 박스도 탭도 엄청 큽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해서 그런가
기본 구성품인 C to C 케이블 말고도 이것저것 사은품을 넣어줬습니다.
T65 MAX 스탠드 케이스, 블루투스 키보드, 터치펜, 무선 마우스,
거치대, 이어폰, Type C 젠더까지... 뭐 별거를 다 줬네요.
사은품 대부분 알리발 천원마트에서 볼 잡동사니 수준이었고,
쓸만한 건 케이스와 마우스 정도인데, 케이스 품질은 전반적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재질도 괜찮고 나름 고급스럽더라고요. 단점이 있다면 무게가 묵직하다는 겁니다만...
각설하고, 태클라스트 T65 MAX 태블릿이나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필름이 붙어있으며 전면은 블랙 컬러로 매우 깔끔한 모습입니다.
13인치 대화면에서 오는 위압감이 상당했네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재질은 메탈류인거 같고, 블랙 컬러로 디자인은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후면에 카메라 섬이 있고 AI 듀얼 카메라라고는 하는데...
제가 써본 봐 그냥 1,300만 화소로 그저 그런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탑재되었습니다.
유심 슬롯은 나노심 2개 또는 나노심+SD카드를 지원하고 있네요.
바닥면에는 키보드 연결단자 같은 거 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상단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네요.
오른쪽은 3.5mm 이어폰 잭, 유심 슬롯, Type C 포트가 배치되었고
C 포트 양옆의 구멍은 스피커 홀입니다.
왼쪽으로 넘어가면 여긴 심플하게 스피커 홀만 두 개 뚫려있었네요.
이렇게 일단은 쿼드 스피커 구성이라고 합니다.
전원 ON.
Teclast 로고와 안드로이드 로고가 투박하게 뜨며 켜집니다.
Hi there
영어로 반갑게 저를 맞이해주는데, 언어 목록을 내리면 한국어가 있습니다.
태클라스트 태블릿은 글로벌롬이라 기본 한글을 지원합니다.
초기설정은 대충 마무리하고 홈화면으로 나왔습니다.
13인치 1920x1200 해상도의 액정 품질은 예상대로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인 1080 해상도보다 조금 더 넓고, 밝기도 300cd로 충분히 쓸만하더군요.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라는데 카메라 화질은 역시... 넘어가겠습니다.
설정에 뭐가 있나 놀러 왔습니다.
안드로이드 14 버전이 탑재된 태블릿이고, 순정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단, 요즘엔 순정에도 이것저것 커스텀 기능이 많이 있어 즐겁습니다.
메모리와 저장 공간은 광고하던 8GB/256GB가 맞았습니다.
메모리 확장은 +12GB까지 되는데 개인적으로 고성능도 아니고 굳이굳이 싶네요.
역시 태클라스트는 이런 스펙으로 사기 안 치죠. 광고에서 구라 베젤만 쓸 뿐 ㅋㅋ...
엄청 빠릿하진 않지만 화면 밝기 자동 조절 기능도 있었고
UI 크기들을 작게 해주니 더 빠릿(?)하고 쓸만해진 느낌도 드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쓰다 보니 태클라스트의 펌웨어 업데이트 OTA가 날라오더군요.
뭔가의 기능 추가보단 잔버그 수정이 주류인 업데이트인데 해주는 게 어디인가요.
버그가 있어도 거의 안 해주는 Alldocube와 다른 차별점입니다.
간단하게 태블릿 스펙도 살펴보겠습니다.
AP는 보급형 성능 정상화의 신 헬리오 G99
디스플레이는 1920x1200 60Hz 제대로 출력되고 있고
센서는 가속도, 조도, 근접, 지자기, 자이로스코프 다 해줬습니다.
이러한 센서 구성이면 네비용으로도 쓸 수 있겠군요.
뻔하지만 헬리오 G99 벤치마크도 돌려봅니다.
긱벤치6 싱글 700, 멀티 1800점 정도 나오고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EX는 340점 정도네요.
군더더기 없이 원래 스펙만큼의 성능이 나와주는 거 같습니다.
이제 와서 헬리오 G99의 성능을 의심하실 분은 없을 거 같지만
게임용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영상 시청엔 충분한 보급형 AP입니다.
그렇다고 보급형이라고 게임이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블루 아카이브 상옵과 스테라일 낮은 옵션에서 돌렸는데 블루아카는 해볼 만하군요.
이래서 헬리오 G99가 보급형 태블릿 성능 정상화의 신이라고 평가하는 것 입니다.
+덤으로 T65 MAX의 내장 스피커 음질도 확인하시면 되는데
최악은 아닌데 음질이 깡통 디테일이라 그냥 스피커 4개가 있다...
그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태블릿의 이런저런 기능들을 둘러보는데, 역시 전반적으로 무난한 구성으로 보입니다.
순정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OS, 있을거 있고 없을거 없고, 최적화도 문제없이 평범한 수준이고요.
제가 이래서 Teclast 태블릿을 꽤 선호하기도 합니다. 높은 확률로 기본기는 잘 챙겨주더라고요.
넷플릭스 Widevine을 확인해 봤는데
공식 스펙에도 적혀있는 L1이 나와주는군요. 굿~
뭐 복잡한 설정 없이 태블릿으로 넷플릭스 고화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게도 측정해 봅니다.
공식 스펙이 710g인데 실측 시 738.6g이 나와주네요.
오차이긴 한데 뭐가 됐든 상당히 묵직합니다. 아니, 무겁습니다.
여기에 스탠드 케이스 씌우면... 1kg 덤벨 대용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 말씀드린 13인치 대화면이란 매력은 매우 확실합니다.
10.1인치 레노버 P12와 비교, 12.4인치인 갤럭시탭 S10과 비교하면 이 정도거든요.
딱 붙여놓으면 T65 MAX의 화면 영역이 갤탭 S10 본체 크기만 합니다.
대화면 태블릿들을 찾아보시면 사악한 가격을 보실 텐데
T65 MAX는 18만원 수준에 대화면+LTE 태블릿이니... 그저 가성비 킹 인정하겠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Teclast T65 MAX 태블릿을 살펴보았습니다.
대화면 LTE 안드로이드 태블릿 추천이 필요하시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무겁다거나, 디자인이 투박하다거나, 아니면 마감이 좀 저렴해 보인다거나
쓰다 보면 그런 자잘자잘한(?) 아쉬운 점들이 느껴지고 보입니다만
헬리오 G99의 준수한 성능, 넉넉한 RAM과 저장 공간, LTE 지원,
그리고 실내에서 충분히 쓸만한 13인치 FHD 300nit 액정을 탑재하여
다른 태블릿들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장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기기의 통신 분류가 휴대폰이어서 전화/문자도 가능한데 (강제로 태블릿 개통도 가능)
저는 알뜰폰을 데이터 무제한으로 하나 개통해 캠핑용 태블릿으로 쓰고 있네요.
배터리도 1만이 들어가 있어 엄청 오래갑니다. 영상 재생 8시간 정도 가더라고요.
Teclast 라인업에 이거보다 큰 14인치 T70 모델도 있으나
그건 좀 비싸 차선책으로 저렴한 모델로 고른 건데 아주 잘 한 거 같습니다.
대만족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