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 입니다.
이번에는 엄청나게 빠른 외장 USB 메모리를 가지고 와 봤습니다.
USB 메모리, USB 스틱, USB 드라이브 등 우리들이 부르는 별칭은 참 다양하게 있지만만
전문용어(?)로는 UFD(USB Flash Drive)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써오던 UFD들은 하나같이 Flash 라는 단어가 민망할 정도로 느렸습니다.
그나마 최근 몇년 사이에 USB 3.0 이 보편화되어 2.0 대비 몇 배 빨라진 게 다행인 점이죠.
이번에 제가 리뷰할 제품은 기존의 USB 3.0 지원 제품들보다 몇 배는 더 빠른 제품으로,
바로 리뷰안에서 출시한 UX200P 실버(256GB)제품입니다.
UX200P의 외관은 일반 외장 USB보다 약간 덩치가 커 보일 뿐이지만
그 속도는 그동안 봐 온 USB 3.0 지원 제품들과는 차원이 달라 SSD를 뺨 때릴 수준입니다.
저는 스펙표를 보고 한번 놀라고, 벤치를 돌려보고 두번 놀라고 직접 파일 복사를 해보고 세번 놀랐습니다.
삼연벙도 아니고 삼연놀 하게 만드는 Flash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현존 최고 성능의 USB 메모리!
그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제품명 |
리뷰안 UX200P 실버 (256GB) |
NAND 타입 |
3D NAND TLC(삼성, 인텔, 마이크론, 도시바, 하이닉스 중 1개 브랜드) |
컨트롤러 |
SM2258XT |
공식 속도(읽기/쓰기) |
459MB/s, 442MB/s |
주요 기능 |
USB 3.1 Gen1, TRIM, SMART. SLC Cache(Dynamic MAX 80GB) |
보증기간 |
3년 무상AS 보증 (제품 등록시) |
"이 사용기는 리뷰안 으로부터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먼저 UX200P의 박스 패키지입니다.
평범한 종이 박스에 메인 컬러는 검정색이 사용되었고,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입니다.
중앙에는 별도의 모델명 같은 건 없고 SSD라고만 적혀 있네요.
아마 박스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후면도 마찬가지의 느낌입니다. 메인은 블랙 컬러에 블루 컬러로 포인트!
후면에 적힌 주의사항들은 SSD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던지지마세요", "분해하지마세요", "물에 담그지 마세요." 뭐 이 정도의 내용이네요.
패키지의 디자인은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모든면이 표준스럽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마 여러 제품들의 공용 패키지로 사용하려고 공통적인 내용만 적절히 적어둔 느낌이네요.
전 파란색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게 상당히 만족스럽네요(글쓴이가 파란색을 좋아함)
대신 측면에 UX200P 256GB 라고 제품명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패키지에는 주의사항이 적힌 미개봉 씰이 붙어 있습니다.
전자제품은 뜯는 순간 중고가 되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죠.
오픈박스!
박스를 여니 검은색 천 파우치와 C타입 젠더, 열쇠고리가 바로 보이는군요.
내부 포장은 자체는 좀 부실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살짝 옛날 감성도 느껴지는거 같구요 ㅎㅎ...
어차피 이미 택배 박스에 뽁뽁이로 완충 포장을 해 놔서 이동 중 제품이 파손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테지만
내부 포장이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아마 이 부분은 추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천 파우치 안을 조사하면 안에는 리뷰안 UX200P UFD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실버 컬러의 256GB 제품입니다.
2020년형은 256GB 제품도 이렇게 메탈 재질의 스틱으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덤으로 주는 검정색 천 파우치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너덜너덜한 느낌도 아닌
그냥 딱 적당히 쓸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바느질도 잘 되어있으니 이 정도면 파우치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겠네요.
구성품 중 하나인 USB-A 를 Type-C 로 바꿔주는 젠더입니다.
젠더의 디자인은 무난해 보이고 색상은 UX200P 실버와 거의 동일한 컬러였습니다.
이 젠더가 생각보다 상당히 쓸만한 젠더더라고요.
테스트를 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USB 메모리의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컬러는 깔끔한 실버 컬러에 전면 중앙에는 흰색으로 SSD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하우징을 만지면 차가운게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추정됩니다.
전체적인 마감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흠집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크기는 가로 7.1cm, 세로 2.5cm, 높이 0.9cm입니다.
UX200P의 뒷쪽 부분에는 열쇠고리를 걸 수 있는 홀이 깔끔하게 타공되어있습니다.
후면에는 분해 방지 스티커와 제품 시리얼 스티커, 그리고 USB 단자를 빼고 넣는 슬라이드 스위치가 있습니다.
저 스위치를 앞으로 밀어주면 USB 단자가 뿅 하고 나옵니다.
당연히 USB단자는 사용에 지장이 없게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줍니다.
사용을 안 할 때는 스위치를 살짝 눌러준 상태로 뒤로 밀어 USB단자를 숨겨 깔끔하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USB 포트는 USB 3.0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파란색 포트가 사용되었습니다.
파란색 USB 포트! 역시 아무리 봐도 매력적인 컬러 같습니다.
USB메모리의 사이드에는 통풍용 홀이 나와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알루미늄이라 열전도율이 높아 발열 제어에 유리한데 통풍 홀까지 있네요.
발열 제어에 상당히 유리해 보이네요.
외관은 다 본 것 같고
직접 UX200P의 무게를 재 보았습니다. 약 25.7g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스펙시트에는 54g으로 나오던데 실제로는 절반 수준이네요.
25g 정도면 평범한 일반 USB 대비는 좀 무거울지 몰라도 뭐 깃털 같은 무게 차이죠.
상당히 미비한 무게라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원래 분해할 생각은 없었는데, 제품의 컨트롤러나 NAND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너무나도 궁금해 직접 분해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UX200P를 분해해보니 안쪽은 상당히 참신하고 놀라운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USB메모리 외관에 왜 SSD라고 마킹이 되어 있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 제품에 진짜 SSD가 들어 있었거든요. WOW
뚜껑을 열어 구조를 보니 일명 SSD 리더기와 M.2 SSD의 조합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우선 제 제품에 탑재된 SSD는 실리콘모션의 SM2258XT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었구요
사용된 NAND는 29F01T2ANCTH2 입니다. 128GB가 양면으로 붙어 있습니다.
조금 검색해보니 이 NAND는 제조사가 인텔/마이크론으로 나오네요.
마이크론 MX500에도 사용되었던 낸드라고 합니다. 오호?
이쪽은 일명 SSD 리더기? SSD 외장케이스의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어차피 SSD의 낸드도 컨트롤러도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사이즈만 맞으면 다양하게 호환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네요.
말하자면 완벽한 모듈형(?) 구조네요.
수리하기도 쉽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재미있는 응용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내부는 여기까지 살펴보고
이제 슬슬 일반 USB 3.0 드라이브와 속도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위는 오늘의 주인공 리뷰안 UX200P 256GB 제품이구요, 아래는 ADATA S102 Pro 32GB 제품입니다.
ADATA S102 Pro는 제가 몇 년 동안 쓰던 USB인데, 그 당시 USB 3.0 지원 드라이브 중에서도 속도가 준수해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가 가장 컷긴 하지만요 ㅎㅎ;
UX200P 를 USB포트에 꽂으면 파란색으로 동작 LED가 발광됩니다.
상당히 직관적이고 파란색 LED!!! 아주 좋아요 :)
UX200P의 사용 가능한 공간은 약 238GB로 확인되었습니다.
특이사항은 없구요, 바로 벤치마크 시작해봅니다.
벤치마크에 사용한 제 PC 환경은 I7 6700K, Z270A, 32GB RAM 입니다.
먼저 가장 대중적인 CrystalDiskMark를 돌려 보았습니다.
먼저 리뷰안 UX200P의 속도입니다.
읽기/쓰기 속도가 표기 스펙인 459/442 Mb/s 와 동등한 수준으로 나와주네요.
참고로 벤치마크라는게 환경이나 그때그때 PC자원에 따라 속도가 높아지고 낮아지므로
표기 스펙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면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ADATA S102 pro의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입니다.
이쪽도 딱 표기스펙 수준의 값이지만, 리뷰안 UX200P 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의 속도밖에 안되네요...
다음으로는 HD Tune Pro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리뷰안 UX200P 의 벤치마크 먼저 보시겠습니다.
약 10GB 정도의 파일 벤치마크를 진행했는데 특이사항은 없네요. 표기스펙과 동등합니다.
읽기/쓰기 속도는 450/414 MB/s 로 측정되었고, 속도 그래프가 크게 출렁이지 않고 잘 유지되네요.
블럭 사이즈 부분도 특이사항은 없어 보이네요.
비교군인 ADATA S102 Pro의 벤치마크입니다.
동일하게 10GB정도의 파일 벤치마크이며, 이것도 나름 고급 제품이었던지라 복사 속도는 꾸준하게 유지되네요.
하지만 읽기/쓰기 속도가 121/35 MB/s 로 리뷰안의 USB에는 상대가 안되네요.
두 USB 메모리의 벤치마크를 여기까지만 비교해 봐도 이미 격차는 확실한 상황...
더이상의 벤치 비교는 의미 없을거 같아 마지막 부분에 실제 파일 복사 속도를 비교해 보기로 하고
리뷰안 UX200P의 벤치만 몇개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AS SSD 벤치마크 입니다.
이 벤치에서도 스펙표와 동등한 수준의 속도가 나오며, 자체 점수는 517점이네요.
리뷰안 UX200P가 USB 드라이브라는 걸 생각해보면 꽤 높은 점수입니다.
거의 SSD에 근접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ATTO DISK 벤치마크 입니다.
여기도 특이사항 없이 스펙표와 동등한 수준의 결괏값이 나옵니다.
확실한 건 리뷰안 UX200P는 기존의 USB 3.0 디스크들보다 훨씬 빠르군요.
벤치마크는 점수놀이일 뿐! 이제는 실전입니다!
직접 14GB 정도의 더미 파일을 생성해서 리뷰안 UX200P, ADATA S102Pro 두 USB디스크의
실제 파일 복사 속도를 직접 비교해 보겠습니다.
리뷰안 UX200P : 약 30초
ADATA S102Pro : 약 6분 55초
(너무 오래 걸려서 복사 시작 30초 이후의 중간 부분을 잘랐습니다)
더는 말이 필요 없어 보입니다
UX200P의 SLC 캐시 영역은 다이나믹 설정으로, 남은 공간의 1/3을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256GB 용량 기준으로는 SLC 캐시로 최대 약 80GB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사 속도를 보면 초반 2GB 정도는 윈도우 OS상의 캐시로 버스트가 되고,
그 이후는 UX200P의 다이나믹 SLC 캐시를 사용해 초당 370ms 정도의 속도로 꾸준하게 복사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S102Pro는 처음부터 끝까지 초당 약 34MB 정도의 복사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벤치마크에서부터 약 3배정도 리뷰안 UX200P의 속도가 빨랐는데,
실제로 14GB정도의 파일을 복사해보니 그 복사시간의 차이는 10배가 넘는군요.
UX200P가 빠르긴 진짜 빠른 거 같습니다.
움짤을 초당 프레임 수가 동일하게 만들었는데 흘러가는 시간이 왜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서 옆에 시계를 붙여놨는데 잘 한거 같습니다 :)
이건 덤으로 진행해본 UX200P의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입니다.
동봉되어있는 C 타입 젠더를 이용해 C 타입인 USB 3.1 포트에 꽂아 보았습니다.
공짜로 주는 C 타입 젠더의 성능이 상당히 괜찮네요. UX200P의 제 속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LG의 휴대폰을 사면 주는 C타입 젠더로는 USB 2.0 의 속도밖에 안 나와주더군요.
이제 젠더도 3.0 지원을 보고 사야 할 거 같습니다...
궁금한거 다 해봣습니다. 이번엔 스마트폰 연결입니다.
기본 구성인 C타입 젠더로 제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에 연결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파일 시스템을 exFAT로 포맷하라는 문구가 나와 포맷을 해 주니 정상적으로 인식됩니다.
사용 가능한 용량은 약 238GB, PC와 동일한 용량이 인식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환경 특성상 기본적으로 절전모드를 빡빡하게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재미 삼아 적당한 벤치마크를 돌려보았는데요,
읽기 230Mb/s 쓰기 125Mb/s 의 속도가 나와주네요.
저전력 환경에서 돌아가는지라 UX200P의 제 성능을 못 내기는 하는데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죠.
기본의 USB 3.0 지원 디스크들 보다는 충분히 빠릅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절전모드를 해제하면 복사 속도가 증가하긴 하겠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복사 속도보다 배터리가 더 중요하겠죠! 저 역시 폰의 배터리 타임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네요 :)
리뷰안 UX200P에는 일단은 USB디스크로 분류되긴 하지만 구조상 SSD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S.M.A.R.T) 하고 트림(TRIM)을 꼽을 수 있겠네요.
S.M.A.R.T 로 USB디스크의 컨디션을 체크 할 수 도 있고,
TRIM 기능으로는 USB디스크의 사용 중 쓰기 속도 감소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USB 저장장치에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죠.
덕분에 더 빠르게 사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총평
기술의 발전은 제 상상 이상이었던 거 같습니다.
예전엔 USB 3.0을 지원하는 32GB 메모리만 해도 엄청 비쌌는데 최근엔 이런 제품이 나오는군요.
먼저 리뷰얀 UX200P 256GB (실버)의 가격을 알려드리자면, 약 65,0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9813402&keyword=UX200P&cate=112791
복사 속도를 초당 450MB를 찍어주는 256GB짜리 대용량 USB 메모리가 6.5만원이면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충분히 좋아 보이네요. 가격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 고용량 USB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며칠간 사용해보니 UX200P는 그야말로 현존 최고 수준의 SSD급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저렴한 일반 USB 3.0 메모리는 절대! NEVER! 넘 볼 수 없는! 속도의 영역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SLC 캐시 또한 상당히 많이 사용할 수 있어 파일을 복사 속도가 빠르게 꾸준히 유지됩니다.
사용된 컨트롤러는 좀 아쉽긴 한데 어차피 SLC캐시도 있고, USB메모리라는 특성상
그 단점은 잘 안 나올 거 같습니다.
저는 더 이상 기존의 ADATA S102 Pro USB를 사용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저것도 구매 당시엔 "오 빠르다!" 했던 건데 이젠 아니군요. 기술의 발전을 톡톡히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좋아지는건 체감이 어렵지만, 반대로 나빠지는 역체감은 바로 온단말이죠...
이 리뷰안 UX200P를 한 번 사용해보시면 더이상 기존의 USB 3.0 지원 디스크는 눈에 안 들어오실 거 같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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