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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사용해본 삼성 덱스패드 후기

Ceseala 2021. 2.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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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재미있는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삼성의 DeX Pad입니다.

덱스 패드는 삼성의 거치형 덱스 2세대로

갤럭시S9가 출시되던 18년 봄에 같이 나왔습니다.

1세대인 덱스 스테이션의 개량형이죠.

덱스 패드에는 쿨링팬이 내장되어 있고

포트 구성은 HDMI 1개, USB 2.0 2개, 충전을 위한 타입 C 포트 1개 입니다.

출시가는 99,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출시가는 상당히 비싸지만,

이벤트나 사은품으로 많이 뿌렸기에 중고로는 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덱스 패드+덱스 지원 터치 모니터 이렇게 활용해 보려고 중고로 하나 저렴하게 구해왔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계획은 실패했지만요 ㅎㅎ;

그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입니다.

전면은 Dex Pad라는 제품명과

제품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정가가 10만원 가까이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마치 스마트폰처럼 패키징이 꽤나 고급스러웠습니다.

후면입니다.

덱스 패드의 공식 호환 모델이 적혀있네요.

공식 호환은 갤럭시 S9, S9+, S8, S8+ 및 노트 8까지입니다.

이후 모델도 일부는 비공식적으로 지원은 된다던데

최신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이 덱스 패드를

굳이 찾으실 거 같진 않네요 ㅎㅎ

그 외 상단의 "Desktop experience~"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번역하자면 "삼성 기기로 데스크탑 경험을 준비하세요."입니다.

거치형 덱스는 PC를 대체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되었는지라

아주 잘 어울리는 문구네요.

오픈.

덱스 패드 본체와 간단 사용설명서가 보이네요.

저는 중고로 구매한 거라 순서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덱스 패드 본체를 꺼내고 보니

그 안쪽에는 삼성 15W 고속 충전기와

USB A to C 케이블, HDMI 케이블이 들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심플하니 바로 본체를 보겠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이고, 마감은 아주 깔끔합니다.

중앙 상단 즈음의 삼성 로고와

그 밑의 쿨링팬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

위아래로는 스마트폰 고정용 고무패드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장착할 C 포트가 보이는군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쿨링을 위한 에어홀과 덱스 패드의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인 거 같습니다.

덱스 패드의 포트는 전부 한쪽 측면에 몰려 있습니다.

왼쪽부터 C포트, HDMI, USB 2.0두 개입니다.

1세대인 덱스 스테이션에는 유선랜 포트가 있었는데

덱스 패드에 와서는 디자인도 바뀌고 빠져버렸네요.

살짝 아쉽다고 할까요? 뭐 있어도 별 의미 없었겠지만요.

랄까 덱스 패드의 포트 구성을 보는 순간

벌써 제 계획은 실패할 거라는 직감이 팟 하고 오더군요...

그래도 계획대로 되는지 확인은 해야겠죠?

제가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 S9+를 장착!

덱스 패드가 조금 짧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C포트의 고무패드의 콤비로 나름 안정적으로 장착되었습니다.

참고로 덱스 패드의 C포트의 길이가 너무 딱 맞는지

폰에 케이스가 끼워져있으면 다 꽂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케이스 없이 장착했습니다.

어쨌든...

전원을 넣으니 덱스 패드 안의 쿨러도 돌아가고

HDMI로 터치없이 덱스모니티로 화면 출력도 잘 됩니다.

그런데 2021년인 현 시점에서는

이 방식에 아무런 메리트가 없죠...

저는 지금까지 1번처럼 덱스를 연결해

방치형 모바일 게임들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3번처럼 덱스 패드를 중간에 넣어

폰의 쿨링도 챙기고 여분의 USB 포트도 챙긴다는

1석2조를 노렸지만, 저렇게는 동작을 안하더군요.

그러면 결국 덱스 패드는 2번처럼 연결해

HDMI로만 화면 출력이 가능하다는 이야긴데

이러면 터치도 지원이 안되고 오히려 손해죠.

아시다시피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들은

거치형 덱스 기기를 필요로 하지도 않고

그냥 폰 단독으로 DEX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삼성은 요즘에는 미라캐스트처럼

무선 연결로 사용하는 무선 DEX를 밀고 있죠.

제 S9+를 비롯해 일부 구형 스마트폰도

업데이트로 무선 DEX 및

폰 단독으로 DEX 사용이 가능해졌고

DEX 지원 터치 모니터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사용하는 게 나름 유행을 탔기도 합니다.

이러한 2021년에서 보는 덱스 패드의 매력?

글세요... 3번처럼 쓰지도 못하면 아예 없지 않나요?

출시 당시도 쓸데가 많지 않다는 평이었는데

그나마 현재는 모바일 오피스가 강력해져서

간단한 문서작업정도는 할 수 있다지만...

쿨링 조금과 USB 2.0 포트 2개를 쓰자고,

굳이 덱스 패드를 구한다?

저는 절대로 말리겠습니다.

거치형 DEX.

작은 크기로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삼성 스마트폰을 꽂고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해

데스크탑 PC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라는 흥미로운 컨셉의 기기이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키/마를 넣고 다닐 가방이면

작은 노트북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막상 덱스 패드를 사용하려면

모니터 및 HDMI, 충전기 도 필요하죠.

과연 노트북보다 편리할까요?

이런 걸 유명무실,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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