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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대전환! 라이젠 5800X 리뷰

Ceseala 2021. 4.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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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이번엔 AMD Ryzen 7 5800X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목표로 했던 CPU를 드디어 손에 넣었네요!

라이젠 5800X는 7나노 Zen 3 아키텍처의 8코어 16 스레드,

기본 클럭 3.8Ghz, 최대 4.7Ghz, L3 캐시 32MB, TDP 105W 스펙의 CPU입니다.

가격은 MSRP 449$(한화 약 50만 원) 정도지만

현재 국내는 여러 요인으로 멀티팩 기준 45~48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AMD 라이젠 5800X는 당장은 유일한 소비자용 버미어(Vermeer) 라이젠 7 이자

성능과 가격,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때려잡은 아주 욕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럼 이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입니다.

흔한 AMD의 벌크 패키지로 평범한 느낌입니다만,

저는 가끔 나온다던 제이씨현 수입품을 받았습니다

스펙이 적혀있는 미개봉 씰과 박스 디자인이 대원CTS의 스타일과 미묘하게 다를 뿐

제이씨현도 라이젠의 공식 수입사라서 무상 AS는 정품과 동일한 3년이 지원됩니다.

애당초 멀티팩(벌크) 포장이다 보니 겉박스가 살짝 다른거야 별 의미도 없네요 ㅎㅎ;

수입사는 다르지만 측면에 창이 뚫려 CPU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여전했습니다.

이런 감성,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

오픈.

커다란 완충 스펀지와 CPU 트레이가 보입니다.

안의 내용물은 완충용 스펀지와 CPU 트레이에 담긴 5800X가 전부입니다.

CPU 트레이의 디자인도 약간 달라 보이는데, 더 중요한 라이젠 스티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멀티팩도 보통 CPU 트레이에 스티커를 꽂아주는데 이번엔 꽂을만한 공간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원CTS에서는 멀티팩은 원래 스티커가 없지만 우리가 서비스로 넣어주고 있다...라고 들었는데

제이씨현은 멀티팩에 아예 스티커를 주지 않는 걸까요?

확인은 해보겠지만, 그렇다면 좀 아쉽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구성품은 CPU가 전부니 바로 5800X를 메인보드에 장착했습니다.

5800X 보드는 ASUS Prime X570-Pro/CSM를 사용!

부팅 후 가장 먼저 작업 관리자로 왔습니다.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8코어 16스레드의 그래프와

"AMD Ryzen 7 5800X 8-Core Processor"

라는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CPU-Z를 실행해

상세 스펙도 살펴보고, 벤치마크도 돌려봤습니다.

CPU Z 벤치 결과 5800X는 3700X보다 점수가 30%가량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리프레시격인 3800XT랑 비교해봐도

5800X가 30%가량 앞서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새삼스럽게 라이젠 4세대 버미어가 정말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3D MARK 벤치 시간입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를 돌렸는데

파스 물리학 점수는 약 29,400점

타스 물리학 점수는 약 11,500점

이 나왔습니다.

https://www.3dmark.com/compare/fs/25384002/fs/24939715#

전에 돌렸던 3800XT 파스 점수와 비교해 봤는데

3800XT는 파스 23,700점 / 타스 9,400점 이었으니

5800X가 대충 20% 가량 앞서는 점수를 보여주네요.

이게 정말 한 세대만에 일궈낸 발전이 맞는지 대단합니다 ㄷ;

총평

라이젠 5800X는 역대급으로 잘 나온거 같습니다.

라이젠 3600이나 5600X등 메인스트림 라인업에서

한 단계 업글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날 CPU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체재도 마땅한게 없어 보이구요.

8C/16T라는 충분한 코어/스레드.

1,2위를 다투는 게이밍 성능.

최고는 아니어도 결코 모자라지 않는 작업 성능.

가격도 매우 합리적으로 생각됩니다.

확실히 라이젠 4세대 버미어는 전 세대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하긴 했습니다만,

그 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줘 이제는 불만보단 감탄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5800X의 발열도 전 세대보다 높긴 하지만 웬만한 수랭쿨러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고

공랭쿨러라 해도 3만원 정도 제품이면 발열로 큰 문제가 생길 거 같진 않습니다.

랄까 40만원이 넘는 이 CPU의 구매자라면 10분의 1 수준인 4만원 정도는

가볍게 CPU쿨러에 투자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5800X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재고 물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최근 라이젠 시리즈가 국내 입고가 완료되어 재고도 넉넉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되고

지금이 5800X를 구매할 최적 시기라 생각되네요.

저는 최저가보다 2만원 정도 더 주고 구매했는데

그래도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CPU인거 같습니다 :)

여담으로 ,

인텔이 신제품으로 강하게 반격했다면

3800X와 3700X의 관계처럼 5700X가 등장해

더 핫한 가성비로 뜨거운 경쟁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인텔 11세대로는 좀 무리 같지만요;

 

인텔은 영원할거 같던 1인자에서 경쟁자로,

이젠 도전자의 자리까지 내려왔습니다.

AMD는 빼앗겻던 1인자의 왕관을 되찾았구요.

두 기업의 행보도 앞으로 더 재미있어 질 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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