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패드4는 기억상 2018년 여름쯤 출시되었던거 같은데
저도 그때 쯤 구매해 지금까지도 사용중인 아주 명기입니다.
확실히 8인치라는 적당한 크기에 스냅드래곤 660이라는 준수한 AP의 조합은
지금 봐도 경쟁상대가 마땅치 않은 아주 황금비율의 태블릿이죠.
하지만 아무리 백전노장의 명 태블릿이라고 해도 세월은 야속한법.
나름 관리를 해줘서 배터리가 부푸는 스웰링 현상은 없었지만
3년가까이 쓰다보니 날이 갈수록 배터리 효율이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참고 참다가 저번 알리 광군제 세일때
장바구니에 미패드4 배터리, BN60을 하나 겸사겸사 담았습니다.
좀 찾아보니 아무래도 샤오미에 납품되는 정품 배터리는 없는거같고
다 호환품인거같아 그냥 규모가 크고 평가가 괜찮은 셀러에게서 구매했는데
이정도면 나름 포장도 튼튼하고 배송도 10일 정도로 빠르게 잘 도착한거 같습니다.
구성품으로 좀 어설퍼보이는 미패드4 분해 도구를 챙겨주네요.
뭐 챙겨주면 땡큐죠~
(호환) 새 배터리의 모습.
샤오미의 정품처럼 생겻지만, 디자인만 비슷할 뿐이겠죠.
배터리가 잘 도착한 것을 보고 각오를 다지고 미패드4를 분해했습니다.
단단한 마감은 사용할땐 좋지만 분해할땐 그야말로 지옥....
하단의 별나사 2개를 풀고, SD슬롯도 빼두고, 30분간 플라스틱 헤라로 요리조리 쑤셔
겨우겨우 태블릿의 파손 없이 뒷판을 열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케이블 고정 실드도 저 빨간 상자 부분을 공략해 열어주고
기존 배터리도 살살살 분리해줍니다.
운이 좋으면 저 고무 테이프같은것을 쭉 당겨서 깔끔하게 제거가 가능한데
보시다싶이 저는 반쪽짜리 행운이었습니다 ㅋㅋ
빈자리에는 새 배터리를 고정해줄 양면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저는 3M 9495LE 고점착 PET 양면테이프를 따로 구매해 사용중인데
가성비도 괜찮고 품질도 괜찮아 목적에 딱 알맞는거 같네요.
어쨋든, 새 배터리를 장착해주고 커넥터도 연결해 줍니다.
테스트겸 이상태로 전원을 켜봣는데 잘 켜지네요. 굳!
마음에 여유가 생겨 배터리를 나란히 비교해봤습니다.
왼쪽이 새것, 오른쪽이 기존 정품배터리인데 역시 디자인이 비슷하면서도 좀 다릅니다.
글자의 인쇄 품질이라던지... 반대쪽 배터리셀의 마킹이라던지...
저는 그냥 신경 안쓰기로 했네요. 배터리만 멀쩡하면 된거죠 뭐...
조립은 분해의 역순! 바로 후다닥 조립해줍니다.
분해 난이도와 비교하면 조립쯤이야 선녀죠 선녀.
미루고 미루다가 배터리를 새걸로 갈아주니 속도 시원하고
실제로도, 체감으로도 배터리 타임이 확 늘어나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이건 플라시보 효과겠지만, 태블릿이 부드럽고 빠릿해진 느낌까지 듭니다 ㅋㅋ
미패드4는 이대로 2년만 더 알차게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Ps. 며칠 더 사용하니 예상 배터리 수명이 87%까지 올라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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