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키보드

알리발 MACHENIKE K500 기계식 키보드 리뷰

Ceseala 2023. 2.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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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알리발 기계식 키보드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MACHENIKE K500 Mechanial Keyboard입니다.
한글로 읽자면 마체니케 K500 기계식 키보드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키보드는 텐키리스 사이즈에 넘버 패드를 담은,
90% 배열이라는 아주 변태스러운 배열에
삼색 키캡, RGB LED, 퀵스왑, 탈착식 케이블까지 있는
정말로 변태스러운(?) 스펙의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가격은 알리 익스프레스 기준 정가 50$(약 6만원)이나,
할인을 심심하지 않게 해 대충 3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컨셉이 독특한데 가격마저 저렴하다?
이번에도 못 참고 저는 질러버린 것입니다 ㅋㅋ;
그럼 어떤 키보드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제품 패키지입니다.

검은 배경에 보라색으로 K500 메카니컬 키보드라고

적힌 아주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바다를 건너 왔는데도, 상자 상태가 나름 양호하네요.

 

 

 

후면에는 키보드 배열의 모습과 스펙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공식 모델명은 K500-B94-Wired Red Switch RGB White인 거 같네요.

저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적축을 골랐습니다.

 

 

 

한 쪽 측면에는 미개봉 씰도 잘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거하면 VOID 표시나 남는 비싼(?) 씰이더라고요.

 

 

오픈.
스펀지 비닐에 쌓인 키보드가 반겨줍니다.
알록달록한 삼색 키캡은 벌써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네요.

 

구성품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C to A USB 케이블,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여분 스위치.
기본적인 거 같으면서도 나름 챙겨준 모습입니다

사용설명서의 모습입니다.
한글은 당연히 없고, 영어로 된 부분을 봐야 했습니다.
내용 대부분 RGB LED 설정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그림 없이 텍스트로만 적혀있어 시인성은 별로였습니다.

이제 알리발 K500 기계식 키보드 본체로 넘어갑니다.
깔끔한,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키보드 하우징이 사용되었고
화이트+그레이+민트가 섞인 삼색 키캡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벼워서 만져보면 딱 장난감스러운 저렴한 느낌이 나네요.

정면을 바라보는 사이드에는 제품명도 각인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센스 자체는 뭐... 나쁘지 않은 거 같네요.

알리발 K500 기계식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왼쪽만 보면 그냥 평범한 키보드 형태 같지만
오른쪽은 쉬프트의 길이도 줄이고, 있어야 할 여백도 알뜰하게 채워
텐키리스 키보드 사이즈에 94키를 꽉꽉 눌러 담은 모습입니다.
텐키리스도, 풀배열도 아닌, 적응이 필요한 참 오묘한 배열인 거 같습니다.

키보드 좌측 사이드의 모습입니다.
케이블을 연결할 C 타입 포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키캡을 보면 스탭스컬쳐2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트가 후면이 아닌 측면에 있는 건 조금 의외였네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아래쪽에만 두 장 붙어있었고
찰랑찰랑 한 물결무늬를 디자인해둔 모습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괜히 저렴한 느낌만 더 강해진 게 아닌가 싶네요.

높이 조절 다리는 1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했고,
다리 끝부분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 있습니다.
완벽한 건 아니지만, 대충 쓰기 무난한 거 같습니다.

키보드에 탑재된 스위치의 모습입니다.
HURNO. 후아노 적축 스위치네요.
후아노 하면 원래 마우스 스위치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기계식 키보드용 스위치도 만드는 거 같습니다.
눌러보면 그냥 가볍고 부드러운 평범한 적축 느낌이었고
타건 시 통울림이 통통 조금씩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 스테빌 입니다.
아주 좋지만, 변태 배열이라 키캡놀이는 힘들어 보입니다.
우측의 짧은 쉬프트키를 대체하기 쉽지 않을 거 같거든요.
대신 스테빌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스테빌 윤활이 좀 되어있는 거 같네요.

키캡의 모습입니다.
PBT 키캡이라고는 하는데, 알이라 완전히 믿어도 될지 모르겠군요.
표면의 느낌은 아주 살짝 까슬하고, 매끈한 느낌이 강했는데요,
일반적인 까슬한 PBT 키캡과는 결이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키캡 마감 자체는 그냥저냥 괜찮아 보입니다.

키보드를 대충 PC에 연결해 봅니다.
RGB LED 아주 화려하게 들어오고요, 무한 동시입력되고요.
적응이 필요한 배열이지만, 실 사용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RGB LED는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이펙트를 알차게 넣어놨네요.
좌측 케이블도 어색하면서 은근 괜찮은 느낌이고요.
사용할수록 은근 매력이 느껴지네요 :)


총평
지금까지 알리발 K500 메카니컬 키보드를 살펴봤습니다.
재질이 저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만듦새는 나쁘지 않았네요.
3만원이라는 구매가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됩니다.
다만 정가로 구매하기엔 좀 그렇습니다 ㅋㅋ...

독특한 94키 배열에 RGB LED도 꽤 알차게 지원하고
키감이나 사용성도 크게 나쁘지 않아
저 변태 배열에만 잘 적응할 수 있다면
3만원이란 가격의 뽕은 뽑아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독특한 키보드 배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이걸 분해해 개조하실 분들에게나 추천드려볼 수 있을 거 같고,
이외에는 그냥 국내에서 3~4만원대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배송도 훨씬 빠를 테고, 국내 AS도 지원하니까요.
굳이 이런 걸 직구할 메리트는 많이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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