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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발 인텔 N100 미니 PC 리뷰

Ceseala 2025. 1. 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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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N100 미니 PC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23년 말부터 유행을 타던 물건이라
지금은 N150이나 N200 같은 상위 버전도 나왔다지만
여전히 N100의 가성비는 못 따라오는 실정입니다.
(사실 N200 살 거면 라이젠 들어간 걸 사고 말..읍읍)

아무튼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져온 미니 PC는 바로 Chatreey T8 Plus.
N100, DDR5 16GB, SSD 512GB 사양의 미니 PC로
성인 주먹만한 귀여운 크기에 윈도우 정품까지 끼어있습니다.

 

이게 보통 알리 직구로 10만원 초중반에 나오는 물건인데
윈도우 가격에 미니 PC를 주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가성비인 거죠.
이 정도면 직구라서 AS가 안되는 걸 감안하도 충분한데
간단하게 스펙을 정리한 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CPU: Intel N100
GPU: Intel 내장 그래픽 (N100)
RAM: DDR5 16GB (4800 MT/s)
SSD: M.2 2242 (SATA/NVMe Gen3 지원 )
NET: Wi-Fi 5, Bluetooth 4.2, RJ45 *2
OS: Windwos11 Pro

바로 보는 Chatreey T8 Plus 미니 PC 본체입니다.
깔끔한 은색은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추정되며
정면에는 전원 버튼이, 우측으로 USB-A 포드들이 배치되었습니다.
전원 버튼엔 흰색으로 전원 LED도 들어가 있었네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DC 전원 잭과 2개의 RJ45 랜포트, 3.5mm 이어폰 잭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HDMI 포트 3개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탑재된 2개의 랜포트는 1000M 사양, HDMI는 2.0, USB-A는 3.0 스펙인데

보니까 일반 가정용보단 CCTV나 서버같은 산업용을 고려한 설계인 거 같습니다.
뭐, N100이 보여주는 성능과 저전력이면 작은 서버 정도는 충분히 감당하는게 사실이고요.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무광 처리된 블랙 컬러는 말랑할 거 같지만 역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구요,

중앙에  베사 브라켓 홀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원래 구성품으로 전용 베사 브라켓과 나사를 넣어주는데 저는 중고라 없네요 ㅎㅎ;

그래도 기본 어댑터는 있습니다.

DC 12V 2.5A, 36W 스펙입니다.
모양이 한국과 비슷해 들어가긴 하는데 유럽쪽이라 플러그가 약간 헐렁거립니다.
어댑터는 전압과 출력, DC 잭 구경만 맞추면 아무거나 써도 호환되니
기본 어댑터가 불편하시면 국내에서 하나 구해다 쓰셔도 될 거 같네요.

대충 전원을 켠 후 BIOS 먼저 들어가 봤습니다.
원시적인 기본 AMI 바이오스가 저를 반겨주는데
특이하게 메모리 클럭 기본값이 3200Mhz로 설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설정에서 메모리 클럭을 Auto로 바꾸면 4800Mhz로 동작하여 전 그렇게 바꿨습니다.

 

윈도우가 포함된 미니 PC여서 기본 윈도우11이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저는 빠르게 정품 인증만 확인하고 클린 설치로 싹 밀어주었습니다.

음... 아무래도 기묘하게 싼 제품이라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후 귀찮아 제조사의 원클릭 드라이버 팩을 받아 설치해줬는데
사실 이러면 클린 설치의 의미가 없는 행동이긴 합니다 ㅋㅋ;

아마 그냥 윈도우 업데이트로 드라이버 잡아도 쓸 정도는 나올테니

정 불안하시면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아, 드라이버팩 설치 중간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라이버라는 빨간 경고가 나온 건 안 비밀입니다.
당연히 그건 설치 거부했죠.

각설하고, 클린 설치 후에도 윈도우 11 pro 인증은 잘 되었습니다.
세상에 정말 어떻게 정품 윈도우를 포함해 10만원대에 팔 수 있는 건지...
이게 바로 대륙의 기상이자 기교가 아닐까 싶네요.

 

윈도우 셋팅이 끝나면 습관적으로 켜는 작업관리자!
팬티엄도, 셀러론도, 아톰도 아닌 4개의 코어를 가진 Intel N100이 나타납니다.
듣기론 12세대의 저전력 E 코어만 떼다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i5 7세대~8세대 정도의 성능이라는 말도 있고

여러모로 참 재밌는 CPU인 거 같습니다.

 

N100 CPU가 주인공이니 CPU-Z도 오랜만에 켜봤습니다.
엘더 레이크, 10나노 공정의 N100, 4800Mhz의 DDR5 16GB 사양도 정상적이네요.
메인보드 이름이 Default String(기본값)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인 것 외엔
아무래도 PC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거 같습니다.
양품이라는 소리죠.

 

그럼 N100의 성능을 알아볼 벤치마크 타임!
CPU-Z 벤치마크는 싱글 약 370점, 멀티 1260점으로
샌디브릿지 i7 2600K와 싱글은 이기고, 멀티는 지는 진기명기를 보여주구요,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는 CPU 6365점, 내장 그래픽 1182점으로
라이젠 저전력 모바일 최약체인 7320U보다도 전체적으로 40%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N100의 성능을 요약하자면,

10년전 과거의 자신은 극복했지만(?) 현재의 적은 손도 못 대는 그런 상황입니다.

물론 시대가 변했고, 기술이 발전한 만큼 N100으로도 유튜브 4K 시청같은건 문제 없겠지만요.

 

여담으로 N150, N200 이런 형제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N150은 N100에서 0.2Ghz 클럭 상승한게 전부구요,N200은 N100에서 0.3Ghz 클럭 상승과 내장그래픽이 로켓레이크로 강화된건데그래봤자 라이젠 7320U 선에서 정리됩니다.(헌데 N150/N200 미니PC의 가격은 라이젠 뺨때리니, 차라리 라이젠을 가는게 나은 상황이죠)

다른 무엇보다 N100의 정점은 저전력과 저발열에 있습니다.
저의 T8 Plus 미니 PC는 TDP 15W를 거의 넘지 않는 전력 소모와
벤치마크를 굴려도 60도 초반 온도를 보이는 착한 발열로 안정감이 있더라고요.

물론 60도로 1년 365일 둬도 안정적인지는 다른 문제입니다만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 패턴을 생각하면 소음도 거의 없고 발열도 착한 아주 좋은 수준입니다.
서브컴이나 웹서핑/영상시청 정도로 둘 가벼운 느낌의 PC로 제격인 거 같네요.
아니면 랜포트가 두 개니 정말 미니 서버로 굴려도 좋을 거 같습니다.

 

 

 

TMI 겸 막간으로 T8 Plus N100 모델의 분해를 해 보았습니다.
밑판에 보이던 4개의 나사를 빼고 밑판을 분리하면, 안에서 검은색 프레임이 나타나고
검은색 프레임의 4개의 고정 나사를 빼면 드디어 쿨러와 메인보드가 나타납니다.

작은 PC인 만큼 내부 구성은 옹기종기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팬은 원팬에 방열판도 부실해 보이는데 N100 발열이 적긴 적은가 보네요.

장착되어 있는 무선랜카드는 미디어택 RTL8821CE 모델이며
SSD는 처음 보는 브랜드의 SATA 512GB가 꽂혀 있었습니다.
스펙상 NVMe도 지원은 한다는데, 저는 굳이 바꿀 생각은 없네요.
SATA SSD도 꽤 빠르단 말이죠. 그리고 N100에선 이보다 빨라도 별 의미가...

 

쿨러를 분해해 보았습니다.분리하기 꽤 귀찮은 구조였으나

숨어있던 나사까지 풀고 살살 드러내니 잘 빠지네요.
쿨링 시스템 구조는 다시 봐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가볍고 심플한 느낌입니다.
뭐, 이래도 되니까 이렇게 해놨겠죠? 저는 써멀이나 재도포 해주렵니다.

마무리는 써멀 재도포 전의 깨끗한 N100 CPU의 모습으로 하겠습니다.
이제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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