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제닉스의 뉴 아레나 제로 블랙 의자를 사용한 지 대략 한 달 정도 지난 거 같습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있고, 사실 전 원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기도 한데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까지는 아니고 열심히 앉고 눕고 돌리고(?) 신나게 해 봤기에
슬슬 이 의자의 장단점이 뭔지 대부분은 파악한 거 같습니다.
우선 제닉스 뉴 아레나 제로 블랙은 약 2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게이밍 의자입니다.
http://www.xenics.co.kr/goods/goods_view.php?goodsNo=446
헌데 직접 사용해보니 게이밍의자 뿐만 아니라 사무용의자로써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애당초 튼튼한 내구성과 부드러운 쿠션감, 그리고 넉넉한 시트와 등받이 사이즈...
이 의자의 특장점은 게이밍체어로써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죠.
그럼 지금부터 제가 느낀 제닉스 의자의 장단점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제닉스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제공만 받고 내용은 제맘대로☆
가장 먼저 이야기할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게이밍체어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부분이죠.
단언컨대 제닉스의 디자인팀은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게이밍기어도 그렇고 스툴박스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출시하는 제품의 디자인 하나하나가 매우 기가 막히게 잘 뽑혀서 나옵니다
뉴 아레나 제로 블랙은 블랙과 카본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깔끔한 로고 디자인까지.
이 디자인은 PC방, 컴퓨터방 공부방 등 그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고
동시에 의자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제닉스 뉴 아레나 제로 블랙은 반조립 상태로 배송되어 소비자가 일부 간단한 조립을 해야 하는데요
조립 난이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20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별거 아닌 수준일 겁니다.
https://cesealamoon.tistory.com/87
제가 전에 작성했던 1편의 조립기를 봐도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립설명서가 매우 크고 친절하게 되어있어서 조립하는 재미(?)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내 손으로 완성하는 게이밍의자! 좀 멋진 거 같네요.
사실 요즘 게이밍의자들이 다 반조립으로 나오고 있기도 하죠...
의자의 측면 디자인도 SO COOL 합니다.
게이밍의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나 디자인은 생각보다 절제가 많이 되어있어서
제닉스 로고만 없었다면 사무용의자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뉴 아레나 제로 블랙의 시트 사이즈는 전체적으로 꽤 큰 편입니다.
제가 길이를 재보려고 30cm자를 준비해 봤었는데 측정에 어림도 없는 크기였습니다.
하부시트 넓이(사진상 세로 부분)만 52cm고 길이(사진상 가로 부분)는 55cm 정도 됩니다
등받이 쪽도 타 모델 대비 넉넉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의자 사이즈가 작다는 느낌은 거의 못 느끼실 거 같습니다.
저는 몸무게가 세 자릿수를 넘어가는 거대한 체형을 가지고 있음에도 의자가 편안하게 품어 주더군요.
다음으로 이야기해 볼 것은 3D 팔걸이라고 부르는 고급형? 다기능? 팔걸이입니다.
실제로 팔걸이가 전진, 후진, 우로꺾어, 좌로꺽어, 높낮이 조절 모두 됩니다.
그런데 높낮이 조절만 별도의 고정 장치(레버)가 있고 다른 기능들은 힘만 어느 정도 주면 움직입니다.
그래서 팔걸이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놔도 고정성이 약한 편이라
가끔 팔을 움직이다가 팔걸이도 같이 움직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진/후진은 특히 부드러워서 최대전진 or 최대후진 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이 기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저는 아쉬움이 좀 더 강한거 같네요.
다음은 내구성 부분입니다.
뉴 아레나 제로는 각종 안전 인증을 받은 클래스4 가스 스프링과 메탈 프레임이 사용되어
무거운 제가 제가 하루 종일, 한 달 넘게 앉아도 끄떡없습니다. 아주 튼튼합니다.
실제로 제가 4년 넘게 사용하고 있던 제닉스 의자도 겉만 좀 낡았지
프레임 변형이나 가스 스프링이 주저앉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내구성은 믿고 쓰는 거죠 :)
강철로 된 의자 바퀴, 흔히 오발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꽤 매끄럽게 잘 움직여줍니다.
바퀴가 굴러가는 소음도 딱히 크진 않은 거 같습니다.
이제 마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시트 상부 하부 모두 깔끔한 마감을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가죽 재질과 고퀄리티 자수로 표현해둔 제닉스의 로고의 품질도 여전합니다.
붉은색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준 것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뉴 아레나 제로는 아레나 제로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의자 뒷면에도 제닉스의 로고가 깔끔하게, 과히지 않게 자리잡고 있네요.
그리고 이제 알 사람은 다 아는 180도 틸팅 기능을 이야기입니다.
사실 따져보면 별 거 없습니다. 그냥 등받이가 뒤로 쭉 넘어가 180도에 가깝게 눕혀질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기능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롤에서 한타 대패하고 현타가 올 때
불리했던 게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 했을 때,
배그하다가 치킨을 눈앞에서 놓쳤을 때
치열한 교전 끝에 치킨을 먹었을 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듯한 길고 긴 온라인 강의가 끝났을 때,
이 틸팅 기능을 이용해 잠시 누워주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정말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부 시트의 틸팅락을 풀어주면 하부 시트도 틸팅이 되어 원하는, 좀 더 편안한 자세도 가능했습니다.
물론 재차 강조하지만 편안하다고 잠들면 안 됩니다. 잠들면 허리 진짜 아픕니다. (경험담)
마무리로 기본 구성품을 짚어보자면, 목쿠션과 등받이 쿠션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저는 목쿠션만 사용하고 등받이 쿠션은 사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
몇 번 사용은 해봤지만 등받이는 굳이?라는 생각과 저는 없는게 더 편한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등받이 쿠션은 레알마드리드 스툴에 쏘옥 넣어두었습니다.
스툴 사이즈가 딱 좋았습니다. 편안~
총평
지금까지 제닉스의 New Arena Zero Black 게이밍 의자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 의자의 가격은 20년 6월 기준, 약 20만원정도로 중급형 가격대에 속합니다.
디자인과 완성도를 생각하면 그 가격의 가치를 갖는, 가성비는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뉴 아레나 제로 블랙은 게이밍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절제된 디자인으로 사무용으로도 손색없으며 마감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하부시트, 등받이 시트 모두 크기가 크게 나온 편이라 답답한 느낌이 없어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가죽과 푹신한 쿠션감으로 몇 시간 게임을 해도 크게 불편한 것도 없었고요.
의자의 높이도 딱 적당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착석감이라는게 개인마다 취향, 체형이 달라서 정답은 없는데요,
만약 근처에 제닉스 프리미엄 스토어가 있다면 방문하셔서 다양한 제닉스 의자를 직접 앉아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의자로 결정하시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로 팔걸이의 고정성이 약한 부분, 둘째로 하부시트 틸팅이 고정되지 않는다 정도입니다.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소소한 불편이랄까요.
그럼에도 저는 이 의자를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괜찮은 가성비와 깔끔한 마감, 튼튼한 내구성와 멋진 디자인. 의자의 매력이 넘치니까요.
Good
블랙 컬러와 카본의 환상적인 디자인.
시트가 크게 나온 편이라 답답하지 않고 더 푹신한, 편안한 느낌.
등받이의 180도 틸팅은 이제 없으면 못 살 듯.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가죽 마감 (오발이라든지 가스스프링은 재질상 약간의 스크래치는 있음)
Soso
3D 팔걸이의 고정성(특히 전/후진)이 약함.
하부 시트 틸팅에 락을 걸 순 있지만 각도 고정은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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