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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글도 달콤하다, 닌텐도 스위치 OLED 개봉기 & 리뷰

Ceseala 2021. 12.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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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을 구매해봤습니다.

 

사실 전 이미 스위치 라이트 & 스위치 배터리 개선버전을 갖고있습니다만

스위치 OLED 모델의 깔끔하고 트랜디한 디자인에 흠뻑 빠져서 눈 딱 감고 질렀네요 ㅎ

성능향상이 없어도, 액정과 디자인, 편의성이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글되었으니

이정도면 충분히 질러볼만하다 싶었습니다.

 

그럼 바로 개봉해보도록 하죠~

먼저 제품 패키지 전면입니다.

붉은색을 배경으로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스위치 OLED 화이트 컬러로 구매했는데, 그래선지 패키지속 스위치도 화이트네요.

후면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다양한 플레이 모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시 닌텐도 게임기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오픈.

미개봉 씰은 따로 없었고, 조이콘과 스위치 OLED 본체가 저를 반겨주네요.

조이콘과 본체를 꺼낸 후, 그 안쪽을 살펴보니

신형 스위치 독과 HDMI 케이블, 충전기, 조이콘 그립/스트랩 등

구성품 자체는 스위치 일반판과 동일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디자인만 일부 소소하게 바뀌었더라구요.

바로 기대한 스위치 OLED 게임기 본체입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하얀 조이콘 한쌍과 전보다 더 커진 액정을 뽐내는 스위치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조이콘은 색상만 화이트 컬러일 뿐, 기존의 조이콘과 모델명이 같았습니다.

다만 조이콘은 예전부터 내부가 소소하게 개선되고 있어서

제가 사용하던 조이콘과 내부까지 100% 동일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스틱의 조작감이나 버튼감은 거의 같은거 같네요.

조이콘 다음 볼 것은 스위치 OLED 본체입니다.

스위치 OLED 화이트 모델도 본체는 검은색이 사용되었습니다.

화면이 커지면서 조도 센서와 스피커의 위치가 바뀌어서 디자인이 상당히 이뻐졌네요.

본체 아래쪽 사이드의 모습입니다.

도킹 단자와 충전 및 도킹용 타입 C 포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체 위쪽 사이드의 모습입니다.

게임카드 슬롯, 3.5mm 이어폰 잭, 통풍구, 볼륨/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레이아웃은 일반판과 거의 같은데, 역시 버튼 디자인들이 소소하게 변경되어 있습니다.

본체 후면의 모습입니다.

스위치 내장 스탠드가 개선되면서 디자인에 아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단 스위치 일반버전에선 적나라하게 보이던 나사와 스펙 문구들이 숨겨졌고,

킥스탠드가 커지면서 재질도 플라스틱에서 더 튼튼한 메탈로 바뀌었습니다.

듣자하니 이거 때문에 (다른데서 무게 다이어트를 했음에도) 무게가 20g 가량 늘었났다고 하더라구요.

스위치 OLED에는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프리스톱 힌지가 사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편하고 좋아져 과연 혁신이라고 말해봅니다 ㅋㅋ;

기존건 각도도 별로고, 툭하면 빠져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거든요.

이제 스위치 OLED의 전원도 켜보고, 세팅도 간단하게 바로 해줬습니다.

스위치 OLED의 첫인상은 역시 화면이 넓어 상당시 시원시원하고 좋았씁니다.

마치 일반 모니터에서 제로베젤 모니터로 넘어간 느낌이랄까요?

화면의 색감도 OLED라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느낌입니다.

참고로 스위치 OLED의 액정엔 필름이 한장 붙어있는데,

이건 기본 필름이 아닌 OLED 강화유리 액정으 비산 방지 필름으로, 

닌텐도는 공식적으로 제거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착한 어른이라서 전문가인 닌텐도의 권고를 따라

추후 스위치 OLED에 액정 필름을 그대로 이 위에 붙여주려고 합니다 ㅎ

이번엔 비교를 위해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스위치 일반 모델을 가져왔습니다.

전원을 키기 전인데도, 액정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남다릅니다.

서로 전원을 켜고, 밝기는 수동으로 MAX까지 올려줬습니다.

최대/최소 밝기는 일반판이나 OLED 모델이나 거의 같은 수준었으나

이렇데 나란히 두니까 OLED와 LCD의 색감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색감도 색감이지만, OLED모델의 훨씬 얇은 베젤의 체감이 상당합니다.

양쪽에 조이콘까지 장착해서 완전한 스위치로 만들어줬습니다.

역시 스위치 OLED 모델이 최신형 게임기 답게(?) 이전 일반 스위치보다 매우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아마 화면이 커지면서 베젤이 얇아진 효과겠죠?

둘을 나란히 두고 포켓몬 게임을 실행해봤습니다.

위는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아래는 포켓몬 소드 입니다.

이리저리 움직여도 보고, 쭉 비교해 살펴봤는데, 스위치 OLED 액정이 더 좋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일반 버전의 LCD 액정 역시 밝기, 색감, 선명함 등 품질이 나쁘지 않고 괜찮아서

어느쪽이건 휴대 모드로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한 거 같습니다.

 

Ps. 저는 OLED 모델은 자동 밝기+60% 정도가 편했고, 일반 LCD 모델은 자동 밝기+40% 정도가 딱 좋더군요.

스위치 OLED와 일반 버전의 화면 비교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OLED가 시원시원하긴 한데 포켓몬 BDSP의 그래픽까지 커버하진 못하네요 ㅋㅋ;

참고로 스피커가 전보다 향상되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둘이 서로 동급인거 같습니다.(인터뷰를 찾아보니 OLED모델이 내부 구조가 바뀌면서 스피커에 더 고오오급 설계가 적용되었다고 하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신형 스위치 도킹독!

디자인도 바뀌고 LAN 포트가 추가된 신형 독입니다.

스위치 OLED 화이트 모델에 들어있는 독이라 이것도 흰색이네요.

스위치를 끼워 넣는 안쪽은 유광 마감으로 화려했고,

후면 커버는 기존의 경첩형이 아닌,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독의 크기는 기존거나 신형이나 거의 같았는데

신형독이 로고도 작아지고, 훨씬 더 깔끔하고 단정된 느낌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독에 꽂아 콘솔몬드로~

참고로 독은 일반버전이나 OLED버전이나 서로 호환이 가능합니다.

총평

지금까지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직접 써보니 제품명이 왜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인지 알겠더군요.

제품명이야 "스위치 2"라던가, "스위치 Pro"라던가 닌텐도 마음일 텐데

아무래도 양심상(?) "스위치 OLED"라고 명명한 거 같습니다.

게임 성능은 정말 하나도 달라진 것 없이 100% 기존과 동일했고

배터리 타임이나 스피커의 등 전체적인 사용느낌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액정(하고 디자인)만 업그레이드된,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더군요.

닌텐도 스위치 OLED의 장점이자 단점은

역시 'OLED 디스플레이'의 탑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OLED 액정으로 바뀌면서 화면도 커지고, 색감이 자연스러워진 장점.

OLED의 기술적 한계인 번인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단점.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데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지 않듯,

OLED 번인이 두려워 OLED 제품을 못 쓸건 아닙니다.

번인을 감수할 만큼 OLED 액정은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다만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OLED의 관계는 조금 복잡하달까요...

​스위치 OLED 모델은 화면이 기존보다 0.8인치 커졌으나

해상도는 기존과 같은 1280*720, HD 해상도가 사용되어서

1인치당 픽셀수, ppi가 237ppi에서 210ppi로 10%가량 떨어졌습니다.

이는 기존거보다 쨍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덜 든다는 얘기죠.

6.2인치나 7인치나 어차피 미묘한 크기의 액정이고, 해상도는 동일한 HD라

OLED모델의 색감이 더 좋긴 해도, 둘이 대놓고 비교하는게 아닌이상 체감이 애매했습니다.

특히 화면 속 게임에 집중할수록 둘의 플레이 경험 차이가 별로 안니더라구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디자인을 서로 비교하면 OLED 모델이 만족감이 엄청나지만

막상 손에 들고 게임을 해보면 성능도 사용감도 거기서 거기란 생각입니다.

 

정리하자면, 역시 기존 닌텐도 스위치를 보유한 유저는 OLED 모델로 가는게 옆그레이드가 맞았습니다.

저는 "그렇다해도!" 라며 디자인 하나만 보고 옆글을 강행해본건데, 역시 게임기는 게임을 하는 물건인거 같네요.

그래도 디자인이나 편의성 개선이 달달한게 크게 후회되진 않는군요.

새로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해 입문하시는 분들은 고민없이 OLED 모델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어쨋든 개선버전이니, 가격 차이도 그렇고 이시점에 굳이 구형으로 갈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스위치 OLED의 번인 걱정은 불필요한거 같습니다.

요즘 OLED 기술이 많이 발전해 매일 쓰는 스마트폰의 OLED 액정도 1~2년을 써야 번인 티가 나는데

매일 쓰지도 않는 스위치에 그리 쉽게 번인이 생길거 같지 않습니다.

추측컨데, 일반적으로 3년 넘게 써야 번인이 티나게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겨도 게임을 하는데 지장은 없을거고, 그정도 기간이면 충분히 잘 썻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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