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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성비 태블릿 등장! 레노버 P11 리뷰

Ceseala 2022. 2.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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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 가져온 물건은 화제의 그 안드로이드 태블릿!

역대급 대란의 주인공, 레노버 P11 태블릿 입니다.


레노버 P11이 이토록 큰 화제가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하드웨어에 롬(OS)만 다른 중국 내수용 버전인 '샤오신 패드'가

작년 말쯤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덤핑되어 대량으로 풀리게 됐는데

이 샤오신 패드에 P11 글로벌롬을 올려주면 정상적인 사용은 물론

중국 내수롬엔 없던 구글 서비스까지 완벽하게 부활했거든요.

 

그렇게...

나름 이름있는 대기업인 레노버에서 만든,

스냅 662가 탑재된 중급형 사양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무려 10만원 초중반대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었는데

기존의 태블릿 시장을 파괴해버리는 역대급 가성비를 보여줘

해외 직구? AS 불가? 그런 단점들도 P11 대란에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 대란의 돌풍은 지금까지도 어찌어찌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저는 대란 초기에 구매했어서 이제 3개월 넘게 P11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ㅎ

제가 3개월 넘게 P11을 사용해 본 결론을 먼저 내려보자면

레노버 P11은 그저 갓... 갓성비 태블릿 그 자체인 거 같습니다 XD



일단 레노버 P11 태블릿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퀄컴 스냅드래곤 662

RAM : 4GB or 6GB

Storage : 64GB or 128GB

디스플레이 : 11" 2000*1200 IPS

배터리 : 7700mAh (내장형)

WI FI : 1/2/3/4/5 (2.4Ghz 및 5Ghz 지원)

기타 : 스테레오 쿼드 스피커, 전용 펜 지원, Widevine L1 지원

먼저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하얀색을 배경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보여줍니다만

중국 내수용 출신답게 제품명은 'P11'이 아닌 '小新 Pad'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제품명을 대충 번역해 보면, 小(작을 소), 新(새로울 신)

"작지만 새로운 태블릿" 정도가 될 거 같네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샤오신 패드(P11)의 주요 특징과 스펙 등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봉 글로벌롬 설치 옵션으로 구매해 밀봉씰은 개봉된 상태였네요.



또, 저는 P11을 제일 저렴한 4/64GB 모델이 아닌, 6/128GB 모델로 구매했는데

태블릿은 업글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당시 용량별 가격차이가 2만원 정도여서

저는 매우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비용이라 생각, 액세서리 삿다고 치고 올려 구매했습니다.

박스 오픈.

패키지에서는 조금 장난감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 샤오신 패드... 아니, 레노버 P11을 맞이해보니

11인치로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게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캬~ 이게 정말로 10만원 중반?" 같은 생각이 벌써부터 찾아오더군요.

패키지의 내부 구조는 무난무난해 보입니다.

왼쪽 칸에는 설명서 등의 종이류와 유심(SD카드)핀이,

오른쪽 칸에는 케이블과 충전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충전기는 일자형 플러그라 돼지코가 있어야 국내서 쓸 수 있는데

저는 다른 충전기도 많은걸 굳이 사용해야 하나 싶어 바로 봉인해 줬습니다.

자... 이제 기다리던 레노버 P11 태블릿 본체를 살펴볼 시간!

전면의 액정은 11인치, FHD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고

상단 베젤의 중앙 즈음엔 800만 화소의 ToF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기도 하네요. (이것도 가격이 좀 문제지만...)

후면의 모습으로, 실버 계열의 투톤 컬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은 단단한 메탈 재질, 위쪽은 부드러운 러버 코팅 같은 걸로 마감되었는데

마감 퀄리티도 매우 훌륭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후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좌측 상단엔 디자인 포인트로 Lenovo 로고 플레이트가,

우측 상단엔 1300만 화소의 오토포커스 카메라 및 LED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있을 거 다 있고, 마감 깔끔하고, 역시 레노버 다운 디자인인 거 같네요.

레노버 P11의 상단면입니다.

왼쪽부터 볼륨 버튼, 마이크 홀 2개, SD카드 슬롯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스피커 두 개와 C타입 충전 포트가 보이네요.

하단면입니다.

전용 도킹 키보드를 위한 고정 홈과 핀 커넥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 때문에) 전용 도킹 키보드를 쓰실 분들이 많을 거 같진 않지만요 ㅋㅋ;

좌측면에는 스피커 두개와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네요.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 SD카드 지원! 아주 깔끔한 레이아웃입니다.

레노버 P11의 SD카드 트레이를 분리해 봤습니다.

LTE 모델이 아닌 Wi Fi 모델이기에 유심칸은 막혀있는 모습이고

SD카드는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전원 ON!

익숙한 레노버 로고가 반겨줍니다.

Hi there!

P11 글로벌 롬으로 주문한 만큼 기본값은 영어네요.

하지만 글로벌답게 한글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에 문제없습니다!

간단하게 초기 설정을 해주고 홈 화면으로 입장!

탑재된 11인치의 2000*1200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는 준수한 색감에

최대 밝기는 400nits로 화면이 넓고, 밝고, 화사하고, 쨍하고(?) 대박이었네요.

가격까지 감안하면 매우 환상적인 디스플레이 품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액정의 베젤들은 모두 얇은 편이고, 카메라나 조도 센서의 처리도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터치패널의 갭도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액정 모서리의 라운도 커팅도 나름 잘 되어있었네요.

레노버 P11의 글로벌 롬을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동작도 빠릿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최적화가 조금 부족한지 가끔 묘하게, 살짝 버벅댈 때가 있긴 했지만요. 



안드로이드 UI 구성은 거의 구글 순정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딱 안드 순정에 하단바 변경 옵션, 작업모드(삼성 DEX 비슷한 것) 등

레노버의 +@ 커스터마이징이 살짝 첨가되어 있는 느낌이죠.



참고로 저는 원활한 사용을 위해 P11의 국가코드를 한국으로 바꿔줬습니다.

국가코드까지 바꾸면 넷플릭스 업데이트 등 완전체가 된다더라구요.



P11 국가코드 변경 방법은

설정 창에서 우상단 돋보기(검색) 버튼을 누르고

####6030#

입력후 팝업되는 목록에서 'KR'을 선택해 적용하시면 

국가코드가 변경되면서 알아서 재부팅+공장초기화 됩니다.

국가 코드까지 바꿔줬으니 바로 벤치마크를 달려봅니다.

가장 먼저 해본 것은 Geekbench5!

긱벤치 5 결과 싱글코어 307점, 멀티코어 1039점으로 

대충 중급형 성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음은 3D MARK Wildlife와 Sling Shot Ex.

와일드 라이프는 385점, 슬링샷 Ex는 1156점이 나와주는군요.

스냅드래곤 662가 탑재된 만큼 안정적으로 중급형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요즘엔 하도 AP 성능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고, 눈이 높아져 그렇지

스냅 662 정도만 되어도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 FHD 환경은 대부분 정복했다고 보시면 되고

게임도 가벼운 3D 게임까지는 커버할 수 있는 강력한 AP입니다.



굳이 끼워 넣자면, 원신 같은 고사양 3D 게임도 옵션을 낮추면 돌아는 갈거구요.

물론 돌아만 가지 렉으로 즐기기는 무리겠지 말입니다 ㅋㅋ

마지막은 스피커 테스트!

레노버 P11은 쿼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화면 방향을 인식해 스피커의 좌/우를 바꿔주는 기능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노래도 들어보고, 영상도 틀어보고 하는데

스피커 음량은 매우 충분했고, 음질도 분위기를 살려주는 베이스와

돌비 오디오로 깊이감까지 구현하는, 적당한 밸런스로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태블릿이 단돈 10만원 초중반이라니... 어메이징 하네요.



총평

지금까지 레노버 P11 태블릿을 살펴봤습니다.

나름 중국제 가성비 태블릿을 많이 써봤다고 생각하는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이번에 P11로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레노버 P11은 그냥 10만원대 가성비 태블릿 종결자 되시겠습니다.



가격이 맞나 싶은 레노버의 깔끔한 마감 퀄리티.

가격이 맞나 싶은 스냅드래곤 662의 준수한 퍼포먼스.

가격이 맞나 싶은 좋은 품질의 11인치 FHD 디스플레이.

가격이 맞나 싶은 돌비 지원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



뭐, P11 정발 가격이 30만원쯤 하는걸로 아는데

직구로 3분의 1 가격으로 풀린셈이니 안 맞는 가격이긴 하네요 ㅋㅋ



제가 직접 P11을 가지고 3개월 넘게 유튜브랑 트위치를 애용했는데

영상시청이 주 목적이시라면 레노버 P11만한 제품이 없을 거 같습니다.

화면 크고 밝지, 배터리 오래가지,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지, 저렴하지... GG



레노버 P11의 단점은... 음... 단점은 뭘까요?

블루투스가 날아가는 건 특정 셀러의 롬 문제로 결론났고,

넷플릭스 L1 인증이 풀리는 건 다른 태블릿에서도 가끔 보이는 문제고요,

(사실 넷플 FHD 재생은 얼마든지 해결 방법이 있기도 하죠)

해외 직구라 AS가 불가능한 건 믿을만한 셀러에게 구매하면 어느 정도 해소된달까요?

P11 관련 자잘한 이슈들이 들려오긴 합니다만 딱히 이렇다 할 치명적인 단점은 없어 보입니다.

그냥 압도적인 가성비로 다 묻어버릴 수 있을 그런 자잘한 이슈들인 거죠.



저는 가성비 태블릿을 찾으시는 분들, 주 목적이 영상 시청이신 분들,

저렴하고 쓸만한 태블릿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레노버 P11을 무조건 강력 추천드려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P11로 만족이 안되시면 예산을 몇 배 더 늘려서라도

갤탭이나 아이패드 등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가시는 게 맞을 거 같네요.

현시점에서 P11보다 더 저렴하고 더 좋은 태블릿은 없거든요.

그렇기에 레노버 P11 대란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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