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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 사용기

Ceseala 2022. 7.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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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 입니다.

저번에 제닉스에서 리퍼 판매 소식을 듣고 구경갔다가

전부터 관심있었던 마이크가 저렴하길래 덥석 물었습니다 ㅎㅎ;



바로 제닉스 TITAN STUDIO PRO.

방송용(?) 단일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입니다.



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의 스펙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요,

최대 샘플레이트 96kHz, 비트레이트 24Bit, 주파수응답 20Hz-20kHz로

최근 판매가(5만원)기준으로 동가격대 제품들보다 살짝 우수했습니다.



관심은 있어도 방송을 하는건 아니라 관망중이었는데

리퍼로 단돈 2만원에 구했으니 흥이 나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 는 없었습니다.

박스가 없어 살짝 놀랐는데 뭐 리퍼라 그럴 수 있죠.

제품 자체는 지퍼팩에 담겨, 뽁뽁이에 쌓여 잘 도착했습니다.

박스만 없지 구성품은 모두 들어있습니다.

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 본체, 삼각대, USB 케이블, 마운트.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사용설명서가 없긴 없었네요. 티가 안나서 몰랐...

어쨋든 바로 마이크 본체입니다.

깔끔한 원통형 디자인에 마감이 꽤나 고급스러웠고

상단 회색 부분은 플라스틱, 하단 검은색 부분은 메탈로 추정됩니다.

중앙 즈음에는 6mm 규격의 마운트 홀도 뚫려 있습니다.

아, 리퍼제품이라고 R 스티커도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마이크 뒤쪽의 모습입니다.

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의 제어를 담당하는 부분이죠.

무제한 볼륨 휠, 녹음 모니터링용 3.5mm 이어폰잭, 

전원 및 PC연결용 타입C 포트, 중앙에는 기능 버튼 하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반투명한 라인은 상태표시 LED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삼각대 스탠드와 마운트를 조립해봅시다.

삼각대에 메탈 재질이 좀 사용된 거 같은데, 은근 묵직함이 느껴지네요.

다리 힌지의 힘도 적절했고, 끝부분엔 미끄럼방지 고무도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마이크 장착.

깔끔합니다. 고급스럽습니다. 있어보입니다(?)

기본 스탠드 퀄리티가 기대 이상으로 꽤 좋았습니다.

묵직해서 무게 중심도 잘 잡아주고, 미끄럼 방지도 잘 되어있구요.

하지만 마이크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별도의 마이크 암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단 가볍게 마이크 음질 테스트를 해봤는데

한 20cm 정도, 가까이서 녹음하니 '스튜디오'란 타이틀 답게

깔끔하고, 선명한 목소리 녹음은 마치 ASMR 뺨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잡음은 없었지만 키보드나 제 주변(뒤쪽) 소리가 다 유입되긴 했지만요 ㅎㅎ;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켜고 테스트해봤는데

목소리가 좀 둔탁해지긴 해도 주변음을 매우 잘 제거해주더군요.

문제가 있다면 마이크와의 거리가 10cm 이내여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기본 삼각대의 단점아닌 단점이 드러나는데

기본 삼각대로는 최적의 녹음 환경을 구성할수가 없었습니다.

기본 스탠드를 책상에 올려놓는다 치면

못해도 마이크와 입이 20~30cm 가량 떨어질텐데

아무래도 이 상황에서는 주변음 유입, 녹음 음량 등이 좀 아쉽더라구요.

마이크의 전원을 켜는 방법은 따로 없고,

그저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참고로 케이블 길이는 약 2m로 상당히 널널합니다.



PC에 연결하면 곧 마이크 전원이 켜지고,

상태표시 LED가 들어오는데 이 LED만 끄는 방법은 따로 없었습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컨트롤은 직관적이었습니다.

중앙의 기능 버튼 하나로 마이크의 모드를 바꿀 수 있고,

상태표시 LED로 마이크의 모드를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기본 상태는 파란색 고정LED+일반 마이크 모드,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파란색 LED 숨쉬기+노이즈 캔슬링 모드,

버튼을 길게 꾹 눌러주면 빨간색 고정 LED+마이크 음소거 모드 입니다.



총평

지금까지 제닉스 타이탄 스튜디오 프로 마이크를 살펴봤습니다.

제 기대보다 더 괜찮은 마이크였던거 같습니다.

저야 리퍼로 저렴하게 구매해 만족감이 더 높을 수 밖에 없긴 한데

정가로 구매했어도 괜찮을만한 PC 마이크인거 같네요.



일단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도 마감이었지만

정말 기대이상의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캔과 상세 조절은 별도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퉁쳐주면

정말 1인 방송용 마이크로 써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물론 마이크 암 설치는 거의 필수죠!)



저도 이제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퉁칠것인가 마이크 암을 저렴한거라도 살것인가?

(산다고 해도 공간이 문제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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