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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비행 조이스틱, 트라스트마스터 T.FLIGHT HOTAS ONE 리뷰

Ceseala 2023. 2.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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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보급형 비행 조이스틱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해 언젠가 구매할 생각은 있었지만
레이싱 휠도 사놓고 쓴 시간보다 보관한 기간이 더 길어
어찌어찌 지름을 참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본 비행 게임+컨트롤러 특집 기사와
하필 최근 하던 게임이 비행 스틱을 지원해서
스무스하게 지름 당했네요...

그렇게 입문용 비행 조이스틱을 처음 찾아봤더니
레이싱 휠보다 더더욱 마니악한 영역으로 가격대도 높고,

제조사나 제품 자체도 몇 없어 당황스러웠습니다.

 

입문하는데 비용을 좀 감수해야하나? 등등의 고민 끝에

저는 결국 보급형인 '트러스트 마스터 HOTAS ONE'으로 정했네요.


명기라 칭송받는 트러스트 마스터의
T16000M이나 TCA 에어버스 에디션도 탐나긴 했으나
아무래도 가격대가 가벼운 입문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 말이죠.

 

참고로 HOTAS X, HOTAS ONE, HOTAS 4.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라인업이 있었는데요,
X는 엑박, ONE은 엑박 원, 4는 플스 4를 타겟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PC의 경우 뭘 사도 호환은 되던 거 같은데
콘솔에서 쓰신다면 버전을 잘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하얀 배경에 깔끔하게 T.Flight hotas One 제품명이 적혀있습니다.

축구공만 한 크기로 제 상상보단 조금 작았던거 같습니다.

 

이게 국내 정발 제품도 있고, 해외 직구고 가능하던데

저는 가격차가 크지 않아 국내 정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생산 일자는 나름 최신이었고, 뭔가 덜 붙은 듯한 봉인씰은 바로 제거해줍니다.

 

오픈.

내부는 스티로폼으로 꽉 차있는 느낌이 완충포장이 확실하네요.

 

조심스럽게 꺼내 뚜껑을 열어주니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트러스트 마스터 호타스 원 비행 스틱이 분리된 상태로 포장되어 있었네요.

아하~ 그래서 패키지를 이렇게 작게(?) 줄일 수 있었나봅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냈습니다.

라고 해도 호타스 원 본체와 사용 설명서 단 2종으로

보급형 비행 스틱 다운 매우 단촐한 구성이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는 한국어 파트도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참고하라는군요.

(저는 참고 안했습니다 ㅋㅋ)

 

이제 트러스트 마스터 비행 조이스틱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인상은 '오오! 이것이 과연 비행 조이스틱이구나!" 딱 이 느낌으로

왼쪽은 스로틀 유닛, 오른쪽은 조이스틱 유닛으로

서로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분리한 상태로 사용은 가능한데

케이블 자체는 분리가 안 되어 단독 사용은 불편해 보입니다.

또, 가격대가 저렴해서 그런지 장난감스러운 느낌도 들었네요.

 

PC에 꽂아줄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일체형 케이블로, 길이 약 2m로 사용하기엔 충분했네요.

 

우측 조이스틱 유닛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재질은 거의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장난감스럽지만 나름 깔끔합니다.

각종 버튼들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는 느낌은 그냥 저렴한 게임 패드의 그 느낌이었네요.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무난한 감각이죠.

 

유닛의 뒤쪽으로는 PC/XBOX 모드 변환 스위치와

러더(페달) 연결 포트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스로틀 유닛과 결합되는 부분입니다.

조인트를 넣고 나사로 고정하나 본데,

좀 귀찮아도 고정성은 확실할 거 같네요.

보급형이라는 티를 내고 싶었던 건지

이렇게 뭔가 장난감스럽게, 나사를 드러내는 디자인도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마감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계속 장난감같다는 느낌이 드나봅니다.

 

조이스틱 유닛의 바닥면입니다.

스틱의 텐션(장력) 조절 손나사와 육각 렌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텐션 조절은 최저/최고 텐션간의 차이만 살짝 느껴지고 나머지는 미묘합니다만,

뭐 조절 가능한게 어디인가 싶네요.

 

육각 렌치는 끼워넣는 센스도 좋았고

고정도 상당히 꽉 물려있어 분실 위험이 적어 좋아보입니다.

좌측의 스로틀 유닛으로 넘어갑니다.

뭔가 가죽이 붙어있을 듯한 모양이지만 그냥 디자인일 뿐.

역시 보급형! 전부 플라스틱 마감이었습니다.

버튼은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고

버튼감 또한 조이스틱 유닛과 마찬가지로 무난했는데요,
다만 스로틀의 감도가 너무 힘이 없어 아쉬웠네요.

중앙 부분만 살짝 걸림이 있고, 나머지는 당기든 밀든

칼로 두부 썰듯 힘없이 축 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닥면의 모습으로, 

양쪽 유닛을 연결해주는 내부 케이블을 감아 깔끔하게 정리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 따봉 드립니다.

다 살펴봤으니 바로 합체시킵니다.

두 유닛의 고정은 예상대로 매우 튼튼하게 잘 되었으며,

분리된 상태보다 접지력이나 고정성이 훨씬 좋았습니다.

분리해서 못 쓸 건 아니었지만, 저는 웬만하면 붙여 쓸 거 같네요.

이제 PC에 연결해 사용해 봅시다!

PC에 처음 연결하니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트러스트 마스터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해줬습니다.

 

https://support.thrustmaster.com/ko/product/t-flight-hotas-one-ko/
드라이버를 찾는 거야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홈페이지에서 펌웨어 및 키맵도 제공해주고 있네요.

제가 쓸 일은 없을 거 같지만...

 

드라이버 설치 후 테스를 해봅니다.

조이스틱, 스로틀, 버튼들 모두 정상이네요.

동시입력도 큰 문제 없어 보이고 역시 이런건 만들어본 곳이 잘 만듭니다 :)

 

간단하게 움직여보는 영상을 찍어왔습니다.

조이스틱은 딱히 불만이 없는, 쫀쫀하고 좋은 느낌이지만

힘없는 스로틀은 그 어떤 실드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결국 차선책으로 목 부분에 고무줄을 3번 감아 밀어넣었습니다.

움직이면 고무 소리가 좀 나지만, 느낌이 꽤 쫀쫀해지더라고요.

해외에서는 아예 분해해 개조하는 유저도 있었는데

저는 이제 막 정발품을 구매한지라...

무상 AS를 날리기 싫어 참고 있습니다.


총평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는, 쓸만한 가성비 비행 조이스틱.
그것이 바로 이 '트러스트마스터 HOTAS ONE' 인거 같습니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이지만 스로틀도 있고 될건 다 되네요.

지금 와서 생각하니 스로틀의 멕아리가 없는 건
의도적인 급나누기 설계가 아닐까 싶군요.
너무 완벽했으면 TCA나 T16000M을 팀킬했을 테니까요.

호타스 원 스틱의 조작감은 딱 엑박 패드 느낌으로
세밀하고 미세한 조작은 조금 아쉬워도
원하는 방향으로 크게 크게 매우 잘 움직였고요
스로틀도 힘이 없어도 뭐 대충 사용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덕분에 상위 모델들의 사용감이 궁금해지긴 하는데
저는 가성비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가격은 국내 정발품의 정가가 145,000원으로 알고 있는데
할인이 자주 있어 10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고,
해외 직구까지 보면 6만~8만원대 딜이 뜨기도 합니다.

(저는 놓쳐서 그냥 정발로 갔죠.)

 

사실 다 필요 없었고

비행 스틱으로 비행 게임을 하니까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_+
이것만으로도 대 만족!

해피해피한 지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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