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최근 키보드의 트렌드는 저가형, 가성비 제품이죠.
그래서인지 고가로만 여겨지던 커스텀 키보드 시장도
가성비의 폭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의 기성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더 비싸고,
원하는 만큼 다 커스텀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기에는 아주 좋은 시기인 거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 글로리어스 GMMK2 96% 베어본을 가져왔습니다.
스위치와 키캡이 없는, PCB와 하우징으로만 구성된 베어본 키보드로
가격은 정가로 약 11만원, 할인을 받으면 약 8만원 정도입니다.
이 커스텀 키보드 베어본에 제가 원하는 스위치와 키캡을 꽂아
정말로 나만의 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목에 +@ 가 붙어있다는....)
각설하고, 짧게 GMMK 96% 베어본의 주요 특징을 소개 드리면
5핀 핫스왑 PCB로 스위치 호환성이 좋고
기판과 사이드에 RGB LED가 탑재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상판과 탈착식 C 타입 케이블, 흡음재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104키의 96%, 99키 배열로 컴팩트한 사이즈도 매력적이라죠.
그럼 어떤 커스텀 키보드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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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OUS GMMK 2 96% 베어본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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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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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핀 핫스왑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베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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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입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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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시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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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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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및 사이드 RGB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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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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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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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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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9KEY)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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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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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스테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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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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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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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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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무상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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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깔끔하면서도 홀로그램으로 화사함과 화려함을 살렸습니다.
GMMK2 문구와 키보드 배열, 색상 표기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후면은 어느 키보드와 비슷하게 상세 스펙이 적혀 있었습니다.
96% 배열이라 풀 사이즈 배열 대비 가로 길이가 짧아졌는데
짧아진 만큼 무게도 가벼울 거 같지만 들어보면 꽤나 묵직합니다.
오픈.
안쪽은 글로리어스의 퍼스널 컬러인 노란색이 반겨줍니다.
키보드의 포장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네요.
구성품들을 모두 꺼내 보았습니다.
사용 설명서, 광고 카드, 키보드 플라스틱 커버, 포인트 키캡,
스위치 리무버, 키캡 리무버, C타입 케이블이 들어 있었네요.
베어본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뭔가를 챙겨줍니다.
먼저 동봉된 USB C to A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고급스러운 패브릭 케이블로 단자에는 금 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메인, 글로리어스 GMMK2 96% 베어본의 모습입니다.
베어본이라 조립된 하판 말고는 볼게 아무것도 없긴 합니다 ㅋㅋ;
CNC 가공된 은색의 알루미늄 상판은 마감도 깔끔하고 아주 아름답네요.
메탈 재질이 많이 쓰였는지 1.2Kg으로 보기보다 묵직한 것도 마음에 드는군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GLORIOUS 로고가 각인된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도 뭔가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 게 붙어있었습니다.
높이 조절은 1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했고
다리 쪽에도 미끄럼 방지 고무가 잘 붙어있네요.
측면의 모습입니다.
반투명한 한 줄이 바로 사이드 RGB LED 바!
범위가 막 크지 않은 게 은은한 느낌을 내줄 거 같습니다.
후면 사이드에 위치한 C 타입 포트의 모습입니다.
커스텀 키보드답게 탈착식 케이블로 항공 케이블 등
다른 이쁜 케이블로 꾸며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TMI로 키보드에는 별로 중요치 않지만, 전송 속도는 USB 2.0이라고 하네요.
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하기 전에 테스트용으로 전원을 넣었습니다.
RGB LED가 상당히 화려한 모습인데, 스위치를 조립하면 광량이 줄어 은은해질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8만원 정도 하는 커스텀 키보드 베어본이 이 정도 퀄이라니... 만족스럽네요 :) 라떼는...읍읍
자, 이제 그럼 커스텀 키보드 완성을 위한 +@를 꺼내보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스위치는 하이무 바다소금 스위치!
공장 윤활된 저소음 리니어 스위치로 키압 47g±5gf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요즘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골라봤네요.
스위치 하나하나, 모두 조립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마치 서양 범선의 대포 포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입력 테스트도 해봤는데 모든 스위치에서 정상 입력 확인!
이번 뽑기운은 무탈한 거 같습니다~
Ps. 파란색 하우징에 노란 축을 가진 스위치인데 이름이 왜 바다소금인지는...
다음의 +@는 당연히 키캡입니다.
여기엔 세트병이 도져 글로리어스 GPBT 키캡을 준비했습니다.
스펙상 특별한 건 없고, 114KEY, US 배열의 PBT 키캡입니다.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우주 성운을 모티브로 한 NEBULA 라는군요.
참고로 가격은 대략 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거 같습니다.
개봉.
키캡 트레이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키캡 포장이 컴팩트하고 더 좋은 거 같습니다.
풀사이즈 키캡 트레이를 갖고 있긴 한데 워낙 커서 보관하기가 힘들었거든요.
구성품으로는 키캡 리무버와 사용 설명서,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키캡 표면의 느낌은 딱 고급 PBT의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럽지만 미끄러지진 않는, 까슬하지만 거칠지 않은 그런 오묘한 촉감입니다.
역시 나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나온 키캡이라서 그런지
표면 처리나 인쇄, 뒷면 마감까지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5만원에서 이정도가 기본이란 것인지...
다시 한번 라떼는 소리를 삼켜봅니다.
두 시간 만에 커스텀 키보드 조립 완료.
RGB LED는 스위치 하우징에 흐려지고, 키캡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성운을 모티브 한 보랏빛의 그라데이션 색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새삼 게임도 그렇고 대부분 성운을 표현하는데 보라색 계열을 사용하는 거 같네요.
사실 성운은 파란색이라던가, 녹색이라던가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말이죠.
마무리는 짧은 타건음 영상으로 해보겠습니다.
바다소금 스위치라... 확실히 인기 있을만한 스위치네요.
상당히 부드럽게 눌리면서 조용하게 도각거리는 타건음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키갑도 부담없고, 소음도 조용한 편이고, 이름이 왜 바닷소금인 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설마 실제 바다소금을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나는 걸까요?
직접 사용해 본 GMMK2 베어본도 사용감이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화이트(실버) 컬러라 밝은 느낌이 좋고, 탈착식 케이블도 편하고.
타건 시 묵직하고 단단하게 받혀주는 느낌에
흡음재로 잡소음과 스테빌 소음도 꽤 잡아놨더라고요.
스테빌 소음은 GPBT 키캡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세트가 최고입니다.
나중엔 파란거나 푸딩 키캡으로 하나 더 사볼까 고민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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