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레트로 에뮬 게임기를 하나 질러봤습니다.
바로 GameConsole R36s. 브랜드는 딱히 없는 게임기 입니다.
이쪽 분야에서 나름 유서 있는 브랜드인
Anbernic이나 Powkiddy 정도가 아니면
저렴한 레트로 게임기의 완성도 복불복이 정~말 심한데요,
제가 가져온 R36s 게임기는 무명인데도 평가가 꽤 좋은 편 입니다.
스펙은 RK3326 CPU에 DDR3L 1GB 메모리,
3.5" IPS 액정으로 레트로 게임에 얼리는 무난한 저스펙 사양인데
가격이 무려 25$(한화 약 3만원)이라는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제품의 만듦새도 괜찮다고 하니 평가가 좋을 수 밖에요.
결국 저도 하나 홀려 이렇게 가져온건데,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멀쩡한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저는 무지 박스에 담기지 않을까 했는데 제대로 R36s 디자인이 박혀있네요.
오픈.
내부의 완충 포장도 생각보다 세심했습니다.
안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R36S 게임기 본체, 설명서, 액정 필름 1장, 클리너 1세트, 충전 케이블인데
이 가격에 필름과 케이블까지 넣어준다는 게 참으로 놀랍네요.
사용 설명서의 모습입니다.
한글은 없어도 다행히 영어가 있어 봐줄 만합니다.
키 배치와 주요 기능 정도만 기억하시고 넘어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바로 R36S 게임기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죠.
3.5" IPS 액정 아래로 십자키와 ABXY 버튼, 스타트 셀렉트와
아날로그 스틱 1쌍이 아주 멀쩡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액정보호 필름 한 장도 미리 붙어있습니다.
무광 화이트 컬러가 깔끔하게 잘 나왔고 마감도 괜춘합니다.
일부러 속이 비치지 않는 화이트를 고른 건데 잘 한 선택이었네요.
물론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장난감 같은 티는 납니다.
아니, 사실 장난감이 맞죠?
G36s 하단의 모습으로, 주요 포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C 타입 DC 충전 포트와 3.5mm 이어폰 잭, C 타입 OTG 포트가 배치되었습니다.
우측면에는 게임기의 OS를 담당하는 SD카드 슬롯과 볼륨 버튼이,
좌측면에는 전원 버튼, 리셋 버튼, 추가로 넣을 수 있는 SD카드 스롯이 배치되었습니다.
저는 기본형(64GB)모델이라 우측만 SD카드가 꽂혀있는데
추가로 게임을 넣으려면 SD카드를 따로 준비해 게임을 넣고, 좌측에 꽂으면 됩니다.
물론 기본형에도 이미 게임이 꽤 많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상단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합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4개의 후면 버튼과 배터리 커버가 확인되네요.
배터리 커버를 손으로 열면 3200mAh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를 뒤집어 스티커를 보니 숫자는 3500인가가 적혀있던데... 넘어가죠 ㅎㅎ;
오랜만에 보는 로스트 테크놀로지, 탈착식 배터리 입니다.
R36s 전원 ON.
기본 언어는 영어이고, 설정에 한글이 있긴 한데 고르시면 안 됩니다.
OS에 한글 폰트가 없어 ㅁㅁㅁㅁ 으로 글자가 깨져 나오거든요.
글자가 깨지면 초기화 하기 쉽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조작감은 그냥 무난무난한 장난감 느낌이고
쭈욱 UI와 게임 리스트를 살펴보는데 역시 익숙한 이 느낌..
리눅스 기반의 커스텀 OS면 결국 Retro Arch 로 통용되는 것이죠.
저가가 아닌 고가형 레트로 게임기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 레트로아크 OS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해봐야 UI 커스텀 정도?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다른 레트로아크 기반 OS를 설치할 수도 있다는
그런 무한한 가능성과 폭 넓은 호한성을 갖고 있다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한글지원 OS 설치나 한방팩 같은게 돌아다닙니다)
R36s 게임기의 3.5인치 640*480 해상도의 액정은 의외로 좋았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선명도도 괜찮았고, 밝기나 색감도 만족스럽네요.
베젤도 은근히 얇게 느껴져 몰입감도 굳굳.
고전 게임기 스로운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은 역시 괜찮았고
버튼감들은 전체적으로 딱딱했지만 안 눌리는 거 없이 다 잘 눌렸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감안하고도 남을 마감과 조작감이네요.
게임기의 성능은 GBA까지 아주 깔끔하게 돌려주고
PSP나 PS1같은 3D가 포함된 게임들은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NDS게임은 잘 돌아는 가는데 화면이 하나고 작아서... 포기!
그리고 R36s의 배터리타임은 게임 시 4시간 정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레트로 게임기는 어차피 장난감 카테고리에 속하는 물건인데
3만원에 이만한 완성도와 재미를 챙겨주니...
과연,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제 학창 시절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정체불명의 흑백 테트리스 게임기를
만원 넘게 주고 삿던 추억도 떠오르는군요.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는 장난감을 원하신다면
저는 R36S를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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