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얼마 전 직구로 구매한 가성비 태블릿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Teclast P10HD 라는 모델인데요, 매우 저렴한 가격에 FHD, LTE까지 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P10HD의 가성비가 얼마나 좋냐 하면 전 대략 10만원 정도에 이 태블릿을 구매했습니다.
보통 10만원짜리 태블릿 하면 싸구려라는 인상이 강하긴 한데, P10HD는 디자인도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Teclast 정도면 충분히 쓸만한 물건을 만든다고 보기에 질렀네요~
바로 스펙을 보고 가시겠습니다.
CPU : UNISOC sc9863a
RAM : 3GB
Storage : 32GB
디스플레이 : 10.1" 1920*1200 IPS
배터리 : 6000mAh (내장형)
WIFI : 2.4Ghz, 5Ghz
LTE : 4G LTE 지원
박스 패키지입니다.
태클라스트 다운 디자인으로, 저는 타오바오에서 직구를 한 거라 패키지에 중국어가 약간 섞여 있습니다.
개봉하면 태블릿이 스펀지 안쪽에 잘 들어있습니다.
무난하군요.
동봉되어있는 사용설명서와 마이크로5핀 케이블입니다.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되어있네요 ^^;
역시 굳이 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P10HD 태블릿과 첫 대면이네요.
광고사진만큼은 아니지만 예전 중국산 10인치 태블릿들보단 베젤이 얇긴 얇아 보입니다 ㅎㅎ...
액정은 유리로 보이고, 모서리 부분에 2.5D 처리가 되어있더군요.
이게 10만원짜리 태블릿 맞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태블릿에 액정보호필름이 한장 붙어있습니다.
이런 건 좋은 거 같네요.
태블릿의 정면 모습입니다.
깔끔한 모습이고, 200만 화소짜리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200만 화소치곤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열악한 사진이 찍혀 카메라 이야기는 PASS~
후면입니다. 중앙 부분은 메탈 재질이며, 좌/우는 플라스틱으로 보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5백만 화소짜리고, 역시 사진 품질은 열악하기에 PASS~
태블릿 마감은 과연 Teclast라고 해야 할까. 상당히 깔끔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생각해보니 10만원짜리 태블릿에겐 과할 정도로 깔끔한 마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우측면입니다.
이곳에 3.5mm 이어폰잭과 볼륨,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블릿 전원을 강제로 껐다 키는 리셋 홀도 이쪽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버튼에 +와 - 그리고 전원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네요.
하단에는 스피커가 두 개가 있는데, 놀랍게도 좌/우 구분이 되는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스피커가 한쪽 방향에 몰려있기도 하고, 탭의 가격이 가격인 만큼 스피커의 소리는 매우 저렴하긴 합니다만...
P10HD의 스피커가 스테레오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좌측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단에는 마이크가 위치해있고, 마이크로5핀포트, 마이크로SD 및 마이크로USIM 슬롯이 있습니다.
이제 태블릿을 켜볼 시간입니다.
10만원짜리 치고는 디자인이 꽤 잘 뽑힌 거 같습니다.
물론 Teclast가 광고하던 그림만큼 얇은 건 아니지만, 이 정도 차이는 애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드로이드의 UI는 순정 느낌이 많이 나고 있었으며
여기에 Teclast가 추가한 몇몇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 추가 기능들은 번역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었네요.
놀랍게도 디스플레이 색감 조절 기능도 들어있었습니다... 만
색감은 Warm, Standard, Cool 세 단계로만 조절이 가능할뿐더러
Warm은 너무 액정이 누래지고, Cool은 너무 파래져서 그냥 중간으로 두는 게
색감도 안 틀어지고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하단의 네비게이션 버튼도 순서를 바꾸는 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습니다.
Teclast P10HD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9, 안드로이드 파이 입니다.
보안 패치 수준도 19년 8월로 비교적 최신이네요.
의외인 점이 하나 또 있었는데 멀티터치가 10포인트 지원됩니다.
보통 저가형 탭은 5포인트 지원하고 말던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참고로 터치감도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난무난하달까요?
10.1" 1920*1200 해상도의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는 60Hz의 주사율을 보여줍니다.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스펙이네요
안투투 벤치마크를 돌리면 약 10만점 정도 나옵니다.
흔치 않은 CPU라 개인적으로 성능도 벤치 점수도 매우 궁금했습니다.
SC9863a의 CPU의 성능 자체는 스냅드래곤 625와 660사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럴 것인가?
벤치마크가 끝나자 딱 그 수준대 점수...이긴 했습니다.
다만, 상세항목을 보시면 GPU점수가 꽤 낮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C9863a의 그래픽 성능이 낮은편이라고 알고있는데, GPU점수는 스냅 625의 절반 수준밖에 안 나오는군요.
다음으로는 긱벤치5 를 돌려보았습니다.
원래 긱벤치3였던게 최근 업데이트되면서 점수 체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긱벤치3와는 비교할게 못 되더라고요.
싱글 154점/멀티 845점이면 긱벤치5 기준으로도 딱 스냅드래곤 625급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벤치점수를 비교해보니 스마트폰으로 치면 갤럭시 s6~s7 사이에 위치할 거 같네요.
3D mark는 오류로 테스트가 불가능했습니다.
슬슬 결론을 내려야겠죠? 안투투, 긱벤치를 돌려보고, 실사용도 1주이상 해본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SC9863A CPU는 스냅드래곤 625과 동급, 혹은 하위호환 이라는 것입니다.
확실히 SC9863a의 CPU연산 자체는 스냅625에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동급, 오히려 약간 앞선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GPU의 차이는 매우 극심했습니다.
스냅625의 절반수준 그래픽이면 3D게임은 무리! 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게임을 하기엔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3D게임을 해 봤습니다.
검은사막M 플레이.
옵션은 해상도만 중간이고 나머지는 제일 낮은 옵션입니다.
돌아...는 가는데 글세요?
벤치를 보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돌아는 가는군요. 역시 벤치와 실성능은 차이가...
뭐 검은사막을 이 태블릿으로 한다면 할 수는 있을 수준인데, 저라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뭐 대신 2D게임은 꽤 잘 돌아갈 거 같네요.
다음으론 배터리!
밝기 50%, 볼륨 85%로 유트브와 트위치 등 스트리밍 동영상을 연속으로 시청해봤을 때
약 6시간 정도 후에 태블릿이 꺼졌습니다. 6000mah 배터리 치고는 배터리 타임이 꽤 오래 나왔다고 생각되네요.
문제는 충전 시간인데, 전류계를 체크해보면 5.2V 1.7A 정도로 그냥 무난한 출력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0%에서 100%까지 가는데 걸린 충전 시간은 약 5시간 50분...
태블릿을 사용하는 상태도 아니고 화면도 꺼진 슬립모드로 충전했는데도 이 속도더군요.
매.우.느.립.니.다.
충전하면서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해도 배터리가 줄지는 않고 증가하던데 충전 시간은 희한하게 기네요.
단점이라면 확실히 단점이겠죠.
마지막으로...보통 제가 잘 하지 않는 일인데
태클라스트 P10HD 태블릿의 실제 사이즈 한번 측정해보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무게는 측정 결과 501g !
오차를 생각해 그냥 500g 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거같습니다.
기어베스트에는 700g 이라고 나와있던데 역시 틀린 수치였네요.
제가 들어봤을 때 그렇게 무겁지 않네요.
태블릿의 세로 길이(짧은쪽)입니다.
여기는 약 152mm 정도 나온 거 같습니다.
그럼 긴쪽인 가로 길이는 어떨까요?
여기는 약 244mm 정도 나온 거 같습니다.
그럼 두께는?
9.28mm 가 나왔습니다.
기어베스트에는 7.9mm라고 되어있었는데... 여기도 사이즈는 믿을게 못 되는군요.
베젤 크기도 재 보았습니다.
얇은 베젤은 8mm 정도 나옵니다.
두꺼운 쪽은 14mm 정도 나오는군요.
뭐 무난합니다.
예전부터 중국제 태블릿의 베젤은 한 두꺼움을 자랑했었죠.
그것도 저가형으로 갈수록 10mm... 그러니까 1cm는 가뿐히 넘는 베젤을 자랑했었는데
P10HD 태블릿은 같은 저가형임에도 메탈 디자인에 베젤도 얇은 편이네요.
역시 기술의 발전인 것일까요?
총평
한번 더 Teclast P10HD의 가격을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약 10만원에 직구를 했고, 구매대행은 12만원정도, 국내 정발은 아마 15만정 근처로 판매할 거 같습니다.
이 가격에 FHD, LTE, 그리고 괜찮은 디자인의 탭은 구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태블릿은 정말 동영상 감상을 위해 탄생한 태블릿 같습니다.
10인치에 FHD해상도, 광시야각에 60FPS 지원! 색표현도 무난하고 밝기도 괜찮습니다.
LTE까지 지원되니 들고 다니면서 영상보기 딱 좋을 거 같습니다.
SC9863a의 성능은 스냅드래곤 625의 하위호환 이라고 결론을 내리긴 했는데
기본적인 멀티테스킹에서 답답할정도로 버벅인적은 없었고 게임도 하라면 할 정도의 수준이긴 했습니다^^;
배터리는 6000mah 짜리 배터리 치고는 꽤 오래갑니다만 충전시간이 상당히 길어 좀 아쉬웠습니다.
스피커가 스테레오인 점이 좀 의외이긴 했지만, 한쪽에 쏠려있어 스테레오 느낌은 잘 안나구요
3.5mm 이어폰잭이 있긴 한데 여기에 이어폰을 꽂으면 소리가 매우 건조하게 들립니다.
노이즈는 터치할때 말곤 거의 없었는데 소리가 베이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깊이감이 사라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Teclast P10HD 태블릿을 딱 보자마자 생각난게 경쟁할 모델(?)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삼성의 갤럭시탭A 10.1 2019 버전입니다. 탭의 주 용도도 동영상감상으로 같아 보이고
탑재된 AP의 성능부터 태블릿의 사이즈까지 P10HD와 매우 비슷합니다.
물론 두께는 넘사벽으로 얇지만 무게는 460g으로 500g인 P10HD와 큰 차이가 안 나더군요.
정말 적당히 동영상을 볼 태블릿이 필요하고, LTE도 필요하다면
갤탭A 10.1 2019의 약 반값인 P10HD가 꽤 괜찮은 선택지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Good
10.1인치, FullHD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매우 저렴한 가격.
LTE 지원 (참고로 전화통화도 가능!).
저가형 치고는 이쁜 디자인.
유트브, 트위치 같은 스트리밍 영상도 6시간정도 볼 수 있는 배터리.
Soso
스피커가 스테레오이긴한데 소리가 깊지 않다.
3.5mm 이어폰잭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야말로 재앙. 스피커보다 음질이 좋지 않다.
완충시간이 5시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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