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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 게임 리뷰

Ceseala 2024. 6.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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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이름이 참 쓸데없이 긴 게임,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의 리뷰입니다.
보통 AL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똥겜입니다.

대체 무엇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예고했던 DLC들이 다 나왔길래, 게임 할만하게 완성되었겠지 하며
어설픈 팬심과 할인의 유혹에 빠진 제 과오가 크겠죠.

변명을 좀 하자면,
전작인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HR)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쓴맛이 조금 있어도 100시간 넘게 플레이할 매력이 있었다고요.
헌데 AL은 같은 제작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HR에서 보여준 오픈월드 느낌과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콤보는 어디가고
일직선 선형 구조에 딱딱 끊는듯한 어설픈 콤보가 들어온건지...
전작의 장단점 보완 수준이 아니라 그냥 싹 엎어 쑥대밭을 만들었더군요.

저는 설치와 삭제를 반복하다가

기어이 플탐 1시간 찍고 Run 했습니다.

아, 가격을 말씀 안 드렸군요.
덤핑가는 무시하고, AL의 정가는 64,800원 입니다.
DLC가 모두 포함된 디럭스 번들은 109,800원 이고요.

아무리 70% 할인이라지만,

디럭스 번들을 사다니..., 크흠;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게임명 : SWORD ART ONLINE Alicization Lycoris
개발 : Aquria
엔진 : 
장르 : 액션, RPG, 미연시(?), 쿠소겜
최초 출시일 : 2020년 7월 9일

 

제가 10시간 넘게 플레이 한 건 맞는데
진행도는 그래봤자 이제 막 튜토리얼을 끝낸 것과 비슷합니다.


억지로 1장 딱 클리어하고 런한건데,
이 1장이 튜토리얼 겸 시놉시스 구성이더군요.
스토리 분량 80%, 이동 분량 20%, 전투는 1% 미만으로 신경 안 써도 될 수준이었죠.

 

소아온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의 스토리는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정확히는 주인공인 키리토가 흑막인 어드미니스트레이터를 처리한 뒤 부터가 오리지널이죠.


1장이 이제 딱 주인공이 눈떠서 부터 흑막을 잡고 끝나는데

오리지널 요소가 한두개 있긴 하지만, 결국 애니든 소설이든 다 같은 내용이거든요?
대사-로딩-이동-대사-로딩-이동 이게 너무나도 불편하고 지루했습니다.

 

그래픽은 뭐... 2020년에 나온 걸 감안하면 나름 좋아지긴 했는데
캐릭터 모델링에 기름칠을 했는지 떡진 느낌에 배경은 보다보면 눈이 아팠습니다.
최적화도 포기한 모양이던데... 저는 HR보다 퇴보했다고 봅니다.

혹시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의 스위치판은 다를까 하여 체험판을 해봤는데
거긴 더 심각하더군요. 그래픽도 프레임도 아무것도 못 잡은 졸작 이었습니다.

 

맵은 나름 넓은 거 같은데 HR의 오픈월드 느낌은 나지 않았고
전투를 비롯해 이동, 시스템 들이 전체적으로 느긋해져 긴장감도 없습니다.
신성술이 생겼지만 편의성이나 성능은 물음표 그 자체였구요.
뭔가 이것저것 컨텐츠가 많아보여도 흥미를 느낄 요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AL에서 눈에 띄는 분은 동료(파티원)쪽 편의성 개선이었습니다.
이제 직접 동료를 조종하거나 장비나 스킬을 플레이어가 맞출 수 있더군요.
심지어 동료의 행동패턴을 코딩 수준으로 다시 뜯어 고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떠오르더군요. "굳이?"
소아온에 나오는 캐릭터가 한둘이 아닌데....

 

스킬은 디자인적으로는 전보다 꾸며두었는데, 시인성은 별로입니다.
스킬트리를 타다보면 어딘가 히든 스킬들이 숨겨져 있겠죠.
뻔하다면 뻔한 내용입니다.

 

짧은 소아온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 플레이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로딩 1분, 이동 5분, 대사 10분, 전투 1분의 반복... 플레이 매 순간 순간이 위기였네요.

B버튼하나로 대화, 상호작용, 네비 on/of 혼자서 다 처리해 불편하고
그 짧은 순간의 전투마저 임팩트는 커녕 맥이 끊기던데
구성이고 연출이고 보다보면 하나같이 피곤한 요소가 많습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10시간이나 한거죠? 하핫

(사실 대부분 스토리 텍스트 듣는데 사용)

 

이 게임에서 가장 발전한 시스템이 스킵이라던데, 맞습니다.
1장은 사실 거의 한장요약~ 수준으로 스킵이 가능하고,

다른 대화들도 대부분 스킵이 가능! 
선택지가 있으면 마지막에 몰아서 나오는데

대화 맥락을 안 알려주니 좀 어이없긴 합니다 ㅎㅎ;

총평
이건 명명백백한 똥겜입니다.
뭔가 이것저것 넣고 싶은 컨텐츠가 많은 건 알겠는데, 다 실패했네요.
이걸 돋 받고 팔 생각을 한 게 더 대단합니다.

애매하게 발전(?)한 그래픽과 저세상 최적화.
수많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방대한 스토리. 하지만 비중 조절에 실패!
맵은 넓은데 완벽한 일직선 선형 구조의 스토리라인.
정교한 컨트롤을 노렸겠지만, 템포가 끊겨 박진감 없는 전투.
이것저것 컨텐츠 종류는 많은데 하나같이 재미 획득에 실패...

욕도 아까운 똥겜, 쿠소겜, 쓰레기겜이었습니다.

만약 소아온의 열혈팬 이셔서,

뭐라도 새로운 걸 원하신다면 저는 더이상 말이지 않겠습니다.
근데 저는 이 돈이면 차라리 치킨을 사 먹고 말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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